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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이번 겨울,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배움을 얻고 싶다면? 충남 아산 헵시바 도예마을의 문을 똑똑 두드려보세요

 


그 동안은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하기 좋았는데요. 성큼성큼 다가오는 겨울로 인해 실내에서 즐길 거리를 찾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삼행시 가족 여러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오늘은 친구, 아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 드리고자 준비해 봤습니다.

바로 충남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길 29-38번지에 위치한 헵시바 도예마을인데요. 도예체험과 천연염색체험을 비롯해 한지공예, 목공예체험, 오카리나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헵시바 도예마을을 알게 된 건 저희 딸 덕분인데요. 유치원생인 딸아이가 현장학습을 간다고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취재 전 헵시바 도예마을에 전화를 걸어 취재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는데요. 단체로 체험을 오는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세심하게 날짜를 알아봐 주시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자연과 사람, 예술이 하나가 되는 헵시바 도예마을을 여행해 볼까요?

 

 

■ 헵시바 도예마을은 이렇게 이용해보세요! (이용방법, 체험과정)

 


헵시바 도예마을은 따로 인터넷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화로 예약을 하셔야 하는데요. 평일 오전과 오후, 토요일에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 대상자마다 적절한 체험을 추천해주니 체험 일정 및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자세히 문의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개인 또는 가족 체험의 경우 평일 오전에는 단체 체험 활동이 많기 때문에 평일 오후나 토요일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체험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는데, 단체의 경우 가격 할인이 되기도 하니 이 부분 또한 잊지 말고 꼼꼼히 문의해 주세요!

 


이번에는 체험 과정에 대한 안내인데요. 취재 당일 도예 체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도예 체험에 대해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우선 도예 체험을 하게 되면 원장님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설명을 듣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흙을 두드려야 한다고 하여 아이들이 직접 책상을 두드리는데, 모두들 어찌나 재미있게 힘주어 두드리던지 일제히 깔깔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동그라미를 만들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 똥에 비유하기도 하고, 장미꽃을 만들 때는 지렁이를 납작하게 만든 뒤 돌돌돌 말아주면 장미가 된다는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마치 마법사가 된듯한 설명에 아이들은 다들 경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명을 통해 이미 도예 체험이 재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게 된 아이들은 큰 도움 없이도 자신의 개성을 살려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선생님들께서 간단하게 안내만 해 주었는데요. 처음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움 없이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답니다.


작품을 완성한 후에는 물레 체험이 이어졌는데요. 돌아가는 물레를 통해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느끼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답니다. 체험 후 만들어진 작품은 선생님들에 의해 유약 바르기와 굽는 과정을 거쳐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사용하게 될 물을 따뜻하게 준비해둔 배려에서부터 아이들이 중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지금까지 사진에 자주 등장한 분은 헵시바 도예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님인데요. 잠시 원장님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남인구 원장 / 헵시바 도예마을

“이곳과 인연이 닿은 지도 15년이네요. 예쁜 체험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흙을 만지더라도 덩어리 흙을 만지며 흙을 통해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친해지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체험을 하고 난 후 밝아지는 아이들의 표정, 또 오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이곳은 아이들에게 외갓집에 온 것 같은 푸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아산 헵시바 도예마을은 아늑함과 푸근함을 주는 숲 속 외갓집

 


헵시바 도예마을에는 체험활동 이외에도 나무그네, 포토존, 작은 투호놀이까지 아이들이 놀 거리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숲 속 작은 마을이 선물하는 자연이었는데요. 신이 나서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마당과, 구불구불 만들어진 돌계단, 여기저기 들려오는 새소리와 여러 종의 나무들. 헵시바 도예마을을 찾으실 계획이라면 충분한 시간이 필수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사진은 헵시바 도예마을의 작은 카페입니다. 이 카페로 말하자면 처음에는 작은 정자였다고 하는데요. 마을 운영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체험을 하게 되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지 않고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체험을 하는 동안 부모님들에게 쉴 곳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카페 분위기에 흠뻑 빠져 부럽기까지 하던 차에 원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더해져 입과 눈,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커피 맛이 너무 좋으니 부모님에게도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헵시바는 성경에 나오는 말로 ‘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삼행시 가족 여러분들도 헵시바 도예마을을 찾아 그 기쁨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랍니다.

 

[헵시바 도예마을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