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완연하게 옷을 갈아입은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겨울이 세찬 바람과 함께 성큼 다가오고 있는데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떠나는 가을 나들이 여행! 오늘은 아산 내 유일한 미술관이자 충남 지역 내 국공립/사립 1호 미술관인 당림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 충청남도 1호 미술관이자 아산 유일의 미술관인 당림미술관
당림미술관은 한국의 대표적 서양화가로 활동하셨던 故 당림 이종무 화백께서 고향인 아산에 귀향하여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설립하신 사설 미술관으로 1997년에 개관하였습니다.
故 이종무 화백은 한국 초대 서양화가인 고희동(高羲東) 선생에게 배움을 받아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비롯해 20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한국 미술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1997년 6월 14일 개관하여 2003년 5월 26일 타계하실 때까지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셨던 곳이며, 아뜰리에(화실)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 입니다.
현재는 차남인 이경렬님이 관장을 맡아 운영되고 있는 당림미술관은 이종무 화백의 유작 150여점을 비롯하여 회화, 조각, 공예 등 무려 총 1,000여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당림미술관은 소장 중인 작품들을 분기마다 교체하여 상설전과 특별전을 열어 대중들의 문화충족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당림 이종무 화백의 탄생 100년을 맞아, 고향인 천안아산 지역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실시합니다. 그 동안 전국각지에 흩어졌던 작품들을 한곳으로 모아서 회고전을 개최하는데요. 국립현대미술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당림미술관, 천안 아라리오 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는 당림 이종무화백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이종무 화백 회고전이라는 타이틀로 10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개최가 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 아산 당림미술관 관람 안내
당림미술관은 외암리 설화산 기슭의 중턱에 자리하여 있습니다. 당림미술관을 가는 시간은 승용차 기준으로 아산 시내에서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온양온천역(100번, 101번)이나 아산시외터미널(100번)에서 버스를 이용하시면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당림미술관의 이용요금은 성인 4,000원이며, 청소년이나 어린이는 2,000원씩 받고 있습니다. 혹시 단체관람을 원하신다면 당림미술관(041-543-6969)으로 직접 문의하면 됩니다! 관람 가능한 요일은 화요일부터 일요일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주차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3,000원의 이용요금이 있지만, 전시관을 이용하면 주차비가 무료가 됩니다. 미술관 안에는 800여평의 야외조각공원과 야외 오솔길 산책로, 갤러리, 레스토랑 시설이 있습니다. 길을 쭉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전시관 갤러리가 나온답니다.
기존에는 故 이종무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있었지만, 이 날은 故 이종무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을 기념하는 네 번째 추모전시인 <출향작가7인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가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故 이종무 화백과 친분이 있던 원로 화백 7인의 작품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이 화백 7인은 남철, 송번수, 송진세, 신현국, 오태학, 이종각, 이종상 화백들로 충남 지역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들이라고 하네요!
당림미술관에는 조각, 서양화, 태피스트리, 동양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들이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한 곳에 모이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큰 전시회이기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당림미술관
당림미술관에서는 기본적인 작품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합니다. 보타니컬 아트를 비롯해, 아트 컬러링 테라피, 미술감상 테라피, 어린이 문화학교, 일일 미술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매달 운영되는 프로그램과 일정은 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ngnim.co.kr/)을 통하여 공지가 되고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10월부터는 어린이들을 위해 체험과 놀이 중심의 창작 미술 체험 프로그램인 일일 미술 체험수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대지미술 및 숲체험, 바닥페인팅, 지점토 체험과 같은 수업을 진행했다고 하네요.
매주 토요일에 6세~초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하며 관람료가 포함되어 있는 1인 3만 5천원의 참가비가 있답니다! 당림미술관 관장님이 직접 지도하시며, 수업 정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미술관(041-543-6969)으로 전화예약을 통해 문의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지역의 문화발전과 문화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힘쓰고 노력하는 당림미술관에 대하여 소개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림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큐레이터)로 근무하시는 전주희 학예사님과 당림미술관의 장점을 소개하는 인터뷰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전주희 님 / 당림미술관 학예연구사 (오른쪽)
“당림미술관은 설화산의 산 중턱에 위치해 자연과 매우 가까운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풍경자체가 편안하며 그림인 이런 자연과 함께하며 보람하게 일하는 것이 매우 즐겁습니다. 그리고 미술관에 찾아오시는 관람객 대부분이 만족해하십니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의 좋은 오감만족 수업의 장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학예연구사라는 직업을 떠나 정말 좋은 곳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족도 많이 찾아오시고,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올 가을 한번 찾아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가시길 바랍니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학예연구사님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느끼고 왔습니다. 에너지가 바로 한국최고의 좋은 작품과 함께하면서 탁트인 풍광과 좋은 자연이 어울러졌기 때문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가올 주말에 당림미술관과 함께하면서 오감을 만족하는 가을을 채워나가셨으면 합니다.
[당림미술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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