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산 지역에 멋진 펜션단지가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를 것 같은데요. 아마도 근교에 펜션을 갈 이유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 아산 펜션에는 관심이 없었던 차에 아산시에 놀러 오기로 한 지인이 숙박할 공간을 한번 알아 봐달라고 요청을 하였는데요. 그 계기로 찾은 보물 같은 아산시의 봉재저수지를 소개합니다.
■ 여유가 느껴지는 봉재저수지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다
봉재저수지는 음봉에서 아산 퍼스트빌리지 방면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도로가에 있어서 찾기는 너무나도 쉽습니다.
저수지 주변으로 위치하고 있는 펜션단지로 들어가면 유럽형 독채 펜션을 발견할 수 있는데, 다른 관광지의 상업적 펜션과는 조금 다르게 정말로 ‘휴식’을 위한 펜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펜션 앞으로 펼쳐진 호수는 어느 유럽의 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이 곳에서 웨딩 촬영도 많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취재를 갔던 당일에도 한쌍의 아름다운 커플이 웨딩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너무나 보기 좋고 덩달아 함께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봉재저수지는 꼭 숙박을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방문하여 사진만 찍는다고 해도 좋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수지 근처 동네를 한 바퀴 드라이빙을 하는데, 한적하고 인적도 드물어서 그런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는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오전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수상낚시를 하는 공간에 일찌감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는데요. 멀리 갈대밭을 주시하며 고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였답니다.
저수지를 따라서 마지막으로 다다른 곳에는 그림 같은 집들과 카페 및 음식점들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에 운영하던 이곳의 유일한 카페에 ‘임시운영중단’이라는 푯말이 붙어있어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곳에 방문을 하게 되시면 근처 퍼스트빌리지나 음봉에서 음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나만 알고 싶은 나들이 장소인 아산시 봉재저수지 인근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 봉재저수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한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되어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수지 끝엔 마치 서울 북촌에서나 볼법한 전통 한옥 음식점이 위치해있는데요. 한번쯤 안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게 꾸며진 음식점이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유럽 같은 배경 덕분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서 그 명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사람이 찾지 않는 공간이 됨으로써, 봉재저수지 인근은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왔는데요. 아마도 도심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여유로움을 느낄만한 공간들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산 봉재저수지에서는 수상낚시도 해볼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 분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아쉬운 점은 근처에 다른 편의시설들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저수지만 딱 방문하기보다는 근처의 퍼스트빌리지를 함께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은 서울, 경기지역에서 국도를 이용하여 아산으로 내려오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곳에서 잠깐 쉬다 가는 것은 어떨까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조용히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소음공해 및 대중 속 고독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린 시절 나무로 만든 본부 같은 곳이 되어줄 아산 봉재저수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기에 더 많이 알리고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으면 하는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봉재저수지의 흐르는 물결에 잠깐 생각을 맡기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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