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채윤 스토리텔러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이런저런 일에 치여 휴가를 멀리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가까운 도심에서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새로운 도심 속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는 세종시의 방축천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이곳 방축천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음악분수는 물론, 물놀이섬과 자동차 극장까지 준비돼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세종시 방축천을 향하는 길목은 하늘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SNS상에서도 명소로 떠오를 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이 볼만한데요. 하늘에 시선이 팔린 채 방축천 음악분수 쪽으로 다가서자, 이번엔 놀이공원이라도 온 듯 곳곳에서 함성과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운영하는 줄로 착각할 정도였는데요. 사람들의 함성소리만 들어도 벌써부터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남녀노소 모두에게 형형색색의 즐거움을 주는 분수, <방축천 음악분수>!
방축천 음악분수로 가까이 가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와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평일 저녁인데도 할아버지부터 어린아이까지 많은 분들이 놀러 와있었죠. 그들 옆에 자리를 펴고 앉아 음악분수를 감상해 보니,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분수가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특히 요즘 K-POP에 맞춰 물줄기가 움직이니, 음악분수라기보다 가수 공연장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각양각색으로 조명이 바뀌고, 레이저 조명도 분수 위를 밝혔습니다. 중간 지점의 가장 큰 분수가 위로 솟구칠 때마다 절로 함성이 나왔는데요. 물줄기가 하늘 높이 올라가 카메라로 담기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큰 분수가 솟구치고 내려올 때는 물이 사방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한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물세례를 맞으면 워터파크에 놀러 온 기분까지 들죠. 방축천 음악분수를 찾은 아이들은 우산과 우비를 챙겨서 큰 분수가 분사될 때마다 분수 쪽으로 다가가 신나게 물을 맞았습니다.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즐기려다 겨우 참았는데요. 부모님들은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캐리비안 베이인지, 음악분수인지 모를 정도로, 아이들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까르르 웃다가, 신나게 달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얼마 전 갤럭시 S8을 산 기념으로 방축천 음악분수를 찍어봤습니다. 슬로우모션 모드로 찍으니 분수의 움직임이 더 생생하게 전달되죠? 이처럼 아름다운 방축천 음악분수는 10월 말까지 오후 8시 30분부터 20분간 매일 운영됩니다. 우천시를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되니 한번 찾아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음악분수의 가장 아름다운 하이라이트 부분은 마지막에 등장하니, 끝까지 꼭 보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 세종시의 명물! <물놀이섬>, <자동차 극장>도 가족과 함께 즐겨보세요!
[출처: 세종시 공식 블로그]
세종시까지 와서 방축천 음악분수만 보고 간다면 아쉽겠죠? 방축천에서 차로 5분 정도만 이동하면 세종시 호수공원의 물놀이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밤에 시작되는 음악분수를 보기 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곳인데요. 수심이 어린이 키에 맞춰져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조성돼 있는 솔숲과 호수 쪽으로 펼쳐진 모래밭은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 어른들에게도 휴양지에 온 기분을 선사하죠. 샤워실과 매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찾아간 날은 안타깝게도 비가 몰아쳐 촬영을 못했는데요. 세종시 공식 사진으로나마 분위기를 전해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평상시에는 그늘막과 텐트를 칠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세종시 물놀이섬은 7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8시 사이에만 운영되는데요. 매주 월요일에는 휴장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세종시 자동차극장 홈페이지]
물놀이섬을 즐기고, 방축천 음악분수까지 감상했다면, 이제는 차를 타고 자동차극장으로 떠날 차례입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 터라 가까운 세종시 자동차극장을 자주 가는 편인데요. 일반 영화관보다 화질이나 음향은 떨어지지만, 가족들과 차 안에 편하게 누워 영화를 보는 게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매점에서 파는 라면과 오징어, 치킨 또한 자동차극장만의 묘미죠. 나만의 영화관에 온 기분을 누리며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특히 비 오는 날의 자동차극장을 좋아하는데요. 빗소리를 들으며 감상하는 영화는 남다른 운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더욱이, 요금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자동차 1대당 1만5천원이며, 상영작은 홈페이지(www.expocinema.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심 속 휴양지로 떠오르는 세종시의 명소, 방축천 음악분수와 물놀이섬, 자동차 극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휴가를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세종시를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산에서도 멀지 않고, 교통이 편리하며, 일반적인 휴가지와는 다른 느낌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세종시 방축천 음악분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