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메기가 나타났대요~ 맨손으로 잡을 수 있대요~ 메기뿐인가요? 장어, 참게를 직접 손으로 만지고 젖소에게 우유도 줄 수 있는 도심 속 농촌 체험, 어디인지 궁금하시죠?
우리 아산시에서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맞춰 이틀 동안 신정호에서 2016 제3회 고향 마실 페스티벌이 열렸다고 하여 삼행시 스토리텔러가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7만5000여 명의 체험객이 고향 마실 페스티벌에 방문하였다고 하는데요 작년보다 1만 8000여 명이 더 많은 인원이라고 하니 내년에는 더욱더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3회 고향 마실 페스티벌은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아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 농어촌체험 휴양마을 협의회 등이 공동 주관하였으며 충청남도교육청, 대전광역시 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이 후원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생생한 행사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10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 <고향 마실 페스티벌>
고향 마실 페스티벌에 입장하자마자 만난 이병재 어린이가 메기 잡기 체험에서 잡은 메기를 자랑스럽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잡은 메기는 손질 후에 준비된 화덕 체험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화덕 연기에 눈이 조금 매웠지만 이병재 어린이가 씩씩하게 인터뷰를 해 주었습니다.
이병재/ 인주초등학교 6학년
“공부방에서 39명의 친구들과 함께 단체로 고향 마실 페스티벌에 왔는데 메기도 잡고 물총도 만들고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생겨서 자주 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청명한 가을 하늘에 떠있는 고향 마실 페스티벌의 애드벌룬처럼 제 마음도 두둥실 떠올라 가는 것 같습니다. 고향 마실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행사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길을 잃을 정도인데요. 하고 싶은 체험도 많고 볼거리 먹거리도 많은 행사입니다. 체험할 수 있는 종류만 해도 100여 개나 된다고 하니 하루에 다 보기 힘들 것 같지요? 사전에 꼭 하고 싶은 체험 두 세 가지만 정해서 하고 오더라도 아이들에게 잊히지 않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습니다.
저는 서천 동자북 마을의 모시 작은 베틀 체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간단하게 팔찌를 만들 수 있는 베틀 기구인데요, 체험 담당자님께서 점심도 거른 채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한 설명과 함께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고향 마실 페스티벌의 체험은 대부분이 2,000원 정도의 유료 체험이었는데요.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소중한 체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료 체험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실속 있는 무료체험도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래 소개해드릴 체험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 고향 마실 페스티벌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체험 부스들
달콤한 솜사탕과 뻥튀기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곳에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로 북적입니다. 우측 메기를 구워 먹는 부스는 손수 잡은 메기와 장어를 손질해 주는 곳인데요. 아이들에 한해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산시 낙농 연합회에서는 전과 떡같이 우유로 만든 요리와 함께 우유를 넉넉히 준비해 주셨습니다. 또한 행사장 한 편에서는 무료로 배추 모종을 나누어 주기도 했는데요. 신이 난 아이들이 조막손에 모종을 담아 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이 외에도 미니 호박 인형 만들기, 사과파이 만들기, 한과 만들기, 옥수수 화덕구이. 볏짚 미끄럼 타기, 방엿 체험, 밀랍 향초 만들기, 고구마 샌드위치 만들기, 다육이 체험, 쌀 그림 그리기, 나만의 바다 향초 만들기, 와송 화분 만들기, 연필꽂이 만들기, 다식 만들기 등58개의 마을과 주최 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번 제3회 고향 마실 페스티벌을 준비해 주신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의 손용훈 도농교류 팀장님을 만나 본 행사의 취지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손용훈 /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 도농교류팀장
“고향 마실 페스티벌의 취지는 우리 충남 아산시를 비롯해서 세종시,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농촌 체험에 대한 홍보전을 갖는 것입니다. 대도시의 도시민들이 우리 충청권으로 와서 체험도 하고, 체험마을에는 수익도 생기는 홍보전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도에 대전광역시에서 1회로 행사를 열었고 작년에는 세종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충남 아산시에서 전국체전과 연계시켜서 열리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더 많은 분들이 고향 마실 페스티벌을 찾아와서 우리 충남을 널리 알리는 행사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제3회 고향 마실 페스티벌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많은 가족들이 100여 개가 넘는 수 많은 체험들을 하며 충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갈 수 있기를 바라는 깊은 의미가 담긴 행사였습니다. 제가 직접 미니 베틀로 만든 팔찌를 볼 때마다 한산모시로 유명한 ‘서천 동자북 마을’을 떠올리는 것처럼요.
고향 마실 페스티벌은 내년에도 열린다고 하니 아산시민 여러분들 모두 내년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에게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추억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한 체험을 듬뿍 안겨드릴 것입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또 즐겁고 행복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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