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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가족이나 연인과 하루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곳, 제97회 전국체전 수영 경기가 펼쳐질 아산 배미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주말, 아산시 배미동에 위치한 배미수영장에서 제15회 이충무공배 전국핀수영대회가 개최되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배미수영장은 제97회 전국체전과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수영 종목의 경영 및 수구 경기장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데요. 올해 5월 완공되어 아직 일반에 개방되지 않은 수영장이라고 합니다. 배미수영장과 더불어 아산시 환경과학공원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핀수영은 흔히 오리발이라고 부르는 모노핀 또는 짝핀을 사용하며 어떠한 장비의 도움 없이 근육의 힘만으로 수표면 또는 수중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호흡장비를 가지고 행하는 수중 경기 시 압축 공기 이용하는 잠수장비 허용) 핀수영은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며 대중화가 덜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핀수영이 제19회 세계 핀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3위, 그리고 제14회 세계 청소년 핀수영 선수권 대회에서는 종합 2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세계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언젠가 핀수영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기쁜 메달 소식을 듬뿍 안겨 줄 종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열린 제15회 이충무공배 전국핀수영대회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는데요. 다가올 제97회 전국체전을 대비하며 올 5월 준공된 배미수영장의 시설 점검과 더불어 경기 진행 노하우를 축적하는 사전 행사였습니다.

 


8월 20일, 21일 이틀간 배미수영장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핀수영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 결과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자면, 최우수선수상은 김우성(대구체고)과 김경윤(한국체대) 그리고 우수선수상은 고등부 서민성(서울체고)과, 이민하(경기체고), 중학부 김민지(갈뫼중), 대학일반부 장예솔(부산체육회), 마스터즈부 박은화(클럽아라스윔)이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종합우승에는 마스터즈부 아산웨이브, 종합우승(남)에는 서울체고, 종합우승(여) 경기체고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여했던 선수들 모두 멋진 경기를 보여주어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위 사진은 핀수영 표면 800m 결승에서 선수에게 마지막 한 바퀴 남은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선수가 터치하기 직전 노란 안내판을 물속에 담가 알리는 모습입니다. 핀수영 대회에서는 선수와 진행요원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전국대회도 이와 같이 차질 없이 치를 준비가 되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관람석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쓰레기 봉투와 경기가 끝난 후 뒷정리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모습을 보고 성숙한 아산의 시민의식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환경을 생각하여 만들어진 에너지 절약형 체육시설 ‘배미수영장’


 

그럼 이제부터 제97회 전국체전이 열릴 배미수영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산시 실옥로 234에 위치한 배미수영장은 2014년 10월 말에 착공하여2016년 5월에 준공이 되었는데요, 부지면적 1만 7143㎡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792㎡에 총 사업비 246억을 투입해 국제 공인 2급 규모로 신축되었다고 합니다.

경영풀 50m 10레인, 보조풀 25m 3레인, 유아풀, 지상 다이빙 훈련장의 주요시설이 있으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거쳐 수위 조절판 설치 등 강습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운영인력 보강 후 내년 1월, 일반에 개방된다고 합니다.

 


아산 배미수영장이 특별한 점은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에너지 절약형 체육시설이라는 것인데요. 배미수영장에서는 환경과학공원 폐기물처리 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해 연간 4억 3000만 원의 연료비 절감을 얻을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옥상에 설치하여 연간 3310만 원의 전기 요금 절약과 소나무 30년생 613그루를 식재하는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또한 주차장 164대와 2,002석의 관람석, 장애인 전용 탈의실 및 샤워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문화시설과 가까이에 있다는 점도 장점인데요. 환경과학공원 내 장영실 과학관과 아산생태 곤충원, 그린타워, 건강문화센터 등과 함께 위치해 있어 일반인, 학생,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이용 가능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배미수영장 나오면 맞은편으로 그린타워가 보이는데요. 모두 아산시 환경과학공원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거리가 멀지 않습니다. 환경과학공원은 아산시 생활 처리장을 시작으로 하여 그린타워, 생태곤충원, 온양 4동 주민센터, 건강문화센터, 장영실 과학관, 그리고 배미수영장까지 다양한 시설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환경과학공원 내의 시설에 대해 살펴볼까요?

 

 

■ 아산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는 ‘아산 그린타워’

 


우선 2011년 5월에 준공된 그린타워는 유명 TV프로그램인 런닝맨에 소개되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아파트 약 50층 높이의 상공에 위치한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서 아산시 전망을 감상하며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린타워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배미수영장의 모습인데요. 지상 150m인 그린타워 전망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내려다보는 아산시의 밤 야경도 아주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산 그린타워 전망대의 영업시간은 밤 9시 30분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시간에 와서 아산의 야경을 보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을 선물할 수 있는 ‘생태곤충원’과 ‘장영실과학관’

 


그린타워 바로 아래에는 아산시 생태곤충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산시 생태곤충원은 곤충 학습관(누에 실뽑기 체험), 수서 생물관(물방개, 멕시코 도룡뇽), 육지 생물관(사막여우, 미어캣), 공기 정화원(허브), 곤충생태관(장수풍뎅이), 나비관(호랑나비), 실옥지(거위, 공작)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산시 생태곤충원의 개관시간은 하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고,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라고 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개관시간과 휴무일을 확인하고 관람하면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건너편의 장영실과학관에 가보았습니다. 장영실과학관의1층 어린이 과학관은 물이 흐르는 원리, 착시 공간을 체험하여 과학적 지식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80석 규모의 입체 영상관인 4D 영상관이 있습니다. 2층 장영실 과학관에는 장영실이 발명한 물시계, 측우기를 체험할 수 있고, 조선시대부터 미래의 발명품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아산시 거주 유치원 및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생·생·환 탐험대 교실>이 열리고 있다고 하니 일정 확인하고 참여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국체전 수영 종목의 경영 및 수구 경기장인 배미수영장을 답사하기 위하여 제15회 이충무공배 전국핀수영대회를 관람하고 아산시 환경 과학 공원까지 감상하고 오게 되었는데요. 올 10월 전국체전을 무사히 치르고 내년 1월 일반에게 개방될 아산 배미수영장! 부디 아산시민의 수영 인구의 증가에 기여하고 아산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최고의 시설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