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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아산시 신정호에서 개최된 제7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아산 시민들과 함께 광복절의 참된 의미를 찾다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광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 광복절이죠. 올해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광복절과 관련한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아산시 신정호에서도 제7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형식 중심이 아닌 시민의 참여를 통한 내용 중심의 행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정호 입구에서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행사장을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제7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어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부터 태극기로 장식된 거리, 전시회까지!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전하는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 라는 부스가 있었는데요. 광복 71주년을 맞이하여 마음에 담아 두었던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담은 후 메시지 판을 들고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인증 샷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을 인화 해주는 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찍은 사진과 메시지 판은 행사 이후 아산시에서 통일을 위한 아산시민 캠페인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평화의 소녀상 못지않게 태극기가 늘어선 길목도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신정호 평화의 소녀상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약 100m가 되는 거리가 태극기로 장식되었는데요. 광복절이라는 테마에 맞춰 수목들에 태극기가 더해져 제7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켜 주었습니다. 이렇듯 주변 광경까지 세세하게 챙기는 모습에 아산시에서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전시회였는데요. 일반적인 전시회처럼 일렬로 늘어서있지 않고 태극마크 아래 색다른 형태로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전시회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시회에는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그리신 그림과 충남의 독립운동가, 식민지부터 독립까지의 역사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광복의 문, 아직 우리가 열어야 할 문이 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안내 멘트가 적혀 있었던 것이 다시금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줄 수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 제71주년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해준 부스 프로그램

 


그 외에도 행사장 내에는 다양한 부스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편지쓰기, 평화의 그림책 전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세 가지의 부스가 있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편지쓰기는 노란 포스트 잇에 간단한 편지를 쓰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설립된 정의와 기억재단에 서명하는 부스인데요. 어린아이들의 삐뚤빼뚤한 글씨가 보여 미소가 나오기도 하고, 그 안에 담긴 진심에 기분이 좋아지는 부스였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그림책 전시가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평화의 그림책이란 말 그대로 세계 평화나 평화의 소녀상 등 평화에 관련된 그림책들을 말합니다. 글씨가 많지 않고 그림이 주가 되는 책이다 보니 아이를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부모님들이 책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에서 나온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부스 입니다. 이 부스에서는 친일문제연구의 선구자 임종국선생 조형물 건립촉구 서명 및 추진위원을 모집하고 친일화가 장우성이 그린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교체 촉구 서명운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서명운동에 동참하였는데요. 광복 71주년이지만 아직까지 바꿔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부스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스들 옆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나라사랑 캠페인 버튼 만들기, 태극문양 고리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체험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운영위원들이 체험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광복과 독립, 일본의 위안부 문제 등 광복절에 맞는 여러 내용을 알려주었습니다.

나라사랑 캠페인 버튼 만들기와 태극문양 고리 같은 경우 대부분의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하기 때문에 더욱 뜻 깊은 추억이 생기지 않았을까 합니다. 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되찾고 교육에도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대형 태극기 위에 적어보는 광복 100주년 통일 실현의 소망

 


메인 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광복군 태극기 프로그램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을 꿈꾸며 다짐했던 광복군처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실현된 광복 100주년 기념식을 꿈꿔보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멀어 보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광복 100주년, 저 또한 통일이 실현된 광복 100주년을 마음 속에 그리면서 취재에 임했습니다!

참여방법은 간단했는데요. 태극기 위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 내가 맞이하고 싶은 광복 100주년에 관한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서명을 하면 끝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본 크기의 태극기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서명을 하였습니다. 통일이란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낀 순간입니다.  

 


저는 아쉽게도 보지 못했지만 오후 6시 30분부터 이 곳 신정호 야외음악당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맞아 공연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평화의 몸짓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평화와 통일의 노래 축하공연, 독립 관련 영화상영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기념행사의 마무리와 더불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주었다고 하네요. 기념행사에 오신 모든 분들이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켜 성공적으로 행사가 끝났기를 바랍니다!

아산시 신정호에서 개최된 제7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는 비록 크고 화려한 행사는아니었지만 우리 시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되찾아주고. 민족의식을 더욱 높여줄 수 있던 기회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