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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아산의 자랑 온양용화고등학교! 충남 도 대표로 전국 청소년 연극제 진출의 쾌거를 이루어내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아산시의 명소나 축제가 아닌 바로 아산시 관내에 있는 온양용화고등
학교에 관한 소식입니다. 온양용화고등학교 연극뮤지컬단 ‘상상놀이’는 지난 7월 20일 전국 청소년 연극제 충청남도 예선에서 경연을 펼쳤습니다.

경연 결과, 당당히 ‘단체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는데요. 단체 대상에 이어 단체 무대기술상도 수상하였으며, 김미현(3학년) 학생은 개인 최우수연기상도 수상했습니다. 따라서 온양용화고 학생들은 8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전국 본선 연극제에서 각 시도의 대표들과 실력을 겨루게 되었습니다!

 


■ 아산용화고등학교 연극뮤지컬단 ‘상상놀이’ 소개와 화려한 연혁!
 

 

그리하여 제가 직접 온양용화고등학교 친구들의 연습 현장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마침 전국대회를 앞둔 최종리허설 중이었는데요. 실제로 보니 학생들의 열정과 진심이 느끼지는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전국 대회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온양용화고등학교의 연극반 TIT는 2013년부터 연극뮤지컬단 ‘상상놀이’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12기를 신입단원으로 총 33명이 연기, 안무, 무대미술, 스텝 분야로 역할을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 동아리지만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습니다.

상상놀이는 2013년, 2014년에 충남 예선연극제에서 단체 대상과 개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여 2년 연속 전국대회에 출전한 바가 있는데요. 작년에 충남 예선에서 2등을 하는 바람에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이번 년도에 풀어낸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 학생들의 발랄함을 가득 담은 창작극 <대단한 단추들>
 

 

온양용화고등학교의 뮤지컬은 이정록 시인의 원작인 <대단한 단추들>을 기반으로 만든 극이라고 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뮤지컬 단원 이용준 학생이 선생님과 합작하여 창작극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온양용화고의 <대단한 단추>들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먼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추들이 등장합니다. 민기와 민정이는 단추의 목소리를 만드는 주인이고, 둘은 쌍둥이입니다. 가을비단추가 들려주는 단추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숭이단추, 가을비단추, 망치단추, 배꼽단추, 부끄단추, 꼭지단추, 꾸리단추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실과 연결되면서 흥미롭게 전개되는데요. 민기와 민정이를 비롯한 열일곱 살 친구들의 첫사랑, 절도사건, 맹장수술, 포경수술 이야기가 청소년기의 발랄함과 함께 단추의 세계와 중첩되어 펼쳐집니다.

극의 소재부터가 굉장히 신선한데요. 학생들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학생의 모습인 만큼 그 발랄함이 벌써부터 전달되는 것 같네요.  

 

 

■ 아산용화고등학교 연극뮤지컬단 상상놀이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다!
 

 

전장곤 교사 / 온양용화고등학교 연극뮤지컬 지도교사 & 국어 담당


“아이들이 그저 무대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대회에서도 상을 받아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보다는 무대에서 내려온 후 후회가 없을 만큼만 열심히 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용화고등학교 상상놀이 단원들은 각자만의 개성과 색깔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색깔을 키워주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지도하면서 겪는 어려움보다는 아이들이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용화고등학교의 대단한 단추들! 서울 전국 청소년 연극제 본선에서 후회 없이 놀다가 오겠습니다.”

 

 

지윤진 학생 / 용화고등학교 3학년


“후배들과 연습하면서 가장 어려움이 있던 부분은 연습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장난을 치다가도 중요한 장면이 나올 때나,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함께 집중해서 좋은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어려웠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마지막 전국대회인 만큼 즐기고 오겠습니다! 단추라는 신선한 소재가 관객과 심사위원들에게 잘 전해질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희에게 충남 대표 자리를 주신 만큼 더 발전하는 상상놀이가 되겠습니다.”

 

이진호 학생 / 용화고등학교 3학년


“개인적으로는 많은 후배들을 데리고 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연습 도중 분위기가 흐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모두가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승을 할 줄 몰랐는데 부족한 저희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고, 좋은 연기와 함께 단원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민지 학생 / 용화고등학교 1학년
 

“처음 나가는 연극 대회라 많이 떨렸는데 막상 하고 나니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선배들처럼 개인상도 받고 더 즐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전국대회의 각오로는, 실수 없이 열심히 하고 오자라는 생각으로 임하겠습니다!”

 

 

■ “무대를 후회 없이 즐기자!” 전국 청소년 연극제, 그 뜨거운 본선현장!
 

 

이후 아산의 자랑인 온양용화고등학교의 연극제 본선 현장을 찾아가봤는데요. 이에 앞서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이번에 제 20회를 맞이하는 전국 청소년 연극제는 8월 2일부터 13일까지 이루어졌는데요. 16개 시도에서 예선대회를 참가한 후 각 지역의 최우수 학교들이 참가하여 경연을 펼치는 본선대회라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3시, 소극장 5시 이렇게 하루 2팀씩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온양용화고등학교는 8월 3일 꼭두소극장 3시 공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공연 시간을 기다리는 내내 학생들의 떨림이 저에게도 전해오는 것 같아 괜히 긴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 시작 전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김미현 학생과 단장인 김태식 학생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공연 전이었지만 인터뷰에도 열심히 참여해주었습니다.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 김미현 학생(上) / 용화고등학교 3학년


“제 스스로가 별로 잘하지 못 했던 것 같은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 예선 때보다 더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뮤지컬이라는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닌 다 같이 만드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다 외웠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대본을 계속 반복해서 읽으면서 연습했습니다.”

 

단장 김태식 학생(下) / 용화고등학교 2학년
 

“단장을 하면서 힘든 점은 단원들과의 의견 갈등이 생기거나 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입니다. 그리고 단장직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잘 해야 되는데 제가 해야 하는 일을 잘 하지 못할 때 조금 힘이 듭니다. 학교 대표 동아리 단장이란 것에 매우 감사하며, 부족한 저를 믿고 단원들이 잘 따라와주거나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도움을 주실 때 매우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대회에 나가서 단체상을 수상할 때 학교대표로서 수상을 하게 되면 매우 뿌듯하고 기쁩니다.
저희는 매주 평일 야자시간을 이용하여 연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연기간에 임박해지면 주말에도 나와 일주일 동안 연습 할 때도 있고 방학기간에도 방학을 반납하며 연습을 합니다.

저희가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연습시간에 단원들 모두 열심히 참여해 준 이유도 있지만, 공연 당일에 단원들 모두 후회 없이 즐긴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충남대표로서 저희 용화고가 전국대회 나가는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대회에 나가서도 기죽지 않고 후회 없이 무대에서 즐기고 오겠습니다.”

 


막이 오르자 최종리허설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온양용화고등학교! 고등학생이 아니라
연극 극단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뛰어난 경연을 펼쳤는데요. 의상과 분장, 조명까지 더해지니 최종리허설 때보다 더욱 빛나고 발랄한 뮤지컬이 되었습니다. 전장곤 지도교사님의 바람처럼 아이들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졌는데요. 이런 학생들이 아산시에 존재하고 전국에 나가 당당히 이름을 떨치는 모습이 아산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 번에도 온양용화고등학교가 공연을 한다고 하면 또 보러 가고 싶은데요~ 가끔은 프로들의 공연을 보기보단 우리 아산의 미래 꿈나무들의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온양용화고등학교 상상놀이!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