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의 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고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 계절마다 옷차림이 바뀌는 것처럼, 쌀쌀한 초겨울과 어울리는 음악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오늘은 찬바람 부는 11월에 듣기 좋은 따뜻한 감성 발라드를 소개할 예정인데요. 감수성을 자극하는 국민 발라드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신흥 발라드를 함께 만나볼까요?
■ 11월엔 역시 발라드!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한 감성 발라드 3곡 소개
오늘의 첫 곡은 8·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광화문 연가’는 1988년도에 발매된 5집 앨범 <가로수 그늘아래서면>에 수록된 곡인데요. 이 앨범은 당시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故이영훈 작곡가와 이문세가 합심해서 만든 두 번째 음반으로, 당시 팝 발라드의 완성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히 3번 트랙의 ‘광화문 연가’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인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으로, 초겨울의 감성과 잘 어울리는 노래인데요. 잔잔한 발라드를 감상하며 사색에 빠지고 싶다면? 감수성을 자극하는 명곡, ‘광화문 연가’가 제격입니다.
전람회의 ‘취중진담’ 역시 국민 발라드로 손꼽히는 곡입니다. 전람회는 가수 김동률이 몸담았던 남성 듀오인데요.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 이름을 알렸습니다.
전람회의 2집 앨범 <Exhibition 2>의 타이틀곡이 바로 ‘취중진담’! ‘취중진담’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신선한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솔직하고 담담한 어투로 사랑을 고백하는 가사 덕분에 여심을 자극하는 고백송으로도 유명합니다.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취중진담’으로 노래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소유자, 가수 이기찬의 ‘감기’입니다. ‘감기’는 이기찬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인데요. 애절한 감성으로 듣는 사람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별 노래입니다.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극하기도 했는데요. 그 덕분에 2002년에 발표한 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 받는 명곡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쌀쌀한 겨울과 잘 어울리는 이별 노래를 감상하고 싶다면, 이기찬의 ‘감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메마른 감성을 촉촉이 적시는 신흥 감성 발라드 3곡 소개
인기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감성 발라드 중, 먼저 소개할 음악은 김필의 ‘청춘’입니다. ‘청춘’은 한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산울림의 대표곡을 리메이크한 곡인데요. 평범한 시민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낸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첫 번째 OST로, 많은 시청자들의 향수와 공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청춘’은 <슈퍼스타K 6>의 준우승 출신인 김필이 탁월한 가창력을 뽐낸 곡입니다. 여기에 산울림의 보컬이자 ‘청춘’을 작사·작곡했던 김창완이 피처링에 참여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는데요. 김필이 현재 청춘들의 젊은 감성을 녹여냈다면, 김창완은 그 옛날 어른들의 감성을 담아냈습니다. 록버전으로 편곡한 ‘청춘’도 함께 발표됐으니, 두 가지 음악 모두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윤하의 신곡 ‘널 생각해’ 역시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1일에 발간된 ‘널 생각해’는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곡인데요. 이찬혁의 뛰어난 센스와 윤하의 따뜻한 감성이 음악의 완성도를 높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가사와 윤하의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데요. 쓸쓸한 초겨울과 잘 어울리는 음색과 멜로디를 선보인 윤하의 ‘널 사랑해’로 따뜻한 감성을 채워보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포맨의 ‘안아보자’입니다. 포맨은 지난 11월 10일에 첫 번째 라이브 앨범인 <4MEN 1st Live Album>을 발표했는데요. 포맨의 주옥 같았던 히트곡들만을 엄선해 발매한 음반입니다.
특히 ‘안아보자’는 타이틀곡이자 유일한 신곡인데요. 바이브의 윤민수와 히트곡 메이커 작곡가 킹밍이 공동 작업한 음악으로, 포맨만의 개성이 잘 표현된 노래입니다. 사랑의 끝자락에 선 한 남자의 솔직한 마음을 절절하게 묘사하고 있는데요. 폭발적인 가창력과 진한 여운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포맨의 ‘안아보자’를 적극 추천합니다.
초겨울에 접어들자 따뜻한 분위기의 감성 발라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한 명품 발라드 6곡으로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