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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스토리

남서울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그루브 흑인힙합 동아리 등 지역민들이 참여하여 더욱 뜨거웠던 천안시 성환읍 <사랑나눔축제>

 

봄기운이 완연하게 번지던 지난달, 천안시 성환읍 성환문화회관에서 <사랑나눔축제>가 개최됐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무색하게 정말 많은 천안시민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는데요. 사랑나눔축제는 성환읍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로 나눔, 공연, 의료봉사, 건강관리,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나눔의 즐거움으로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축제의 현장! 저와 함께 둘러보실까요?

 

 

■ 따뜻한 마음을 나눕니다. 천안시 성환읍 <사랑나눔축제> 

 

 

축제 현장에 들어서자 길게 늘어선 다양한 부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나눔축제 부스는 남서울대학교 대학생으로 구성된 의료봉사팀 부스부터 분식, 불고기, 수육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는데요. 여러 부스 중 사랑나눔축제의 시그니쳐 부스인 <나누면 두 배가 됩니다> 부스를 먼저 방문해봤습니다. <나누면 두 배가 됩니다> 부스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옷, 잡화 등을 지역민으로부터 기부받아, 세탁 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부스입니다. 부스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지역의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옷뿐 아니라 다양한 헌책들도 있어 해당 부스를 구경해 봤는데요. 평소 읽고 싶었던 소설책이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저도 구매해 봤습니다. 나눔 부스는 특이하게도 무인 판매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자유롭게 물건을 고르고 무인 판매함에 해당 금액을 넣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민들은 무인 판매함에 정확한 금액을 정직하게 지불하며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나눔 부스 구경을 마치고, 군침 돌게 하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맛있게 조리되고 있는 부스엔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는데요. 떡볶이, 오뎅 등 분식부터 시작해 닭꼬치, 훈제 닭 등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들을 구매하여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음식은 훈제 닭 구이였는데요. 축제가 진행되는 내내 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먹거리를 통한 수익금 역시 나눔 부스 수익금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지역 이웃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 때문인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 손에는 콘 아이스크림과 형형색색의 솜사탕이 들려있었는데요. 축제 현장답게 아이스크림, 번데기, 솜사탕 등 다양한 간식거리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두 손 가득 간식거리를 들고 축제를 즐겼답니다.

 

 

■ 지역민들을 위한 재능봉사활동이 펼쳐진 축제의 현장 

 

 

축제 한쪽에는 의료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부스도 있었는데요. 이 부스에서는 남서울대학교 의료서포터즈 학생들이 성환읍 어르신들의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대학교 학생들이 뜻깊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무척이나 반가웠는데요. 남서울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의료서포터즈 일원들은 성환읍 어르신들의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빈혈, 맥박 등을 측정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대학교 전공을 살려 지역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맛있는 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는 앳된 얼굴의 학생 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성환고등학교 부스에서는 성환고등학교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 하에 수업 시간에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고 있었는데요. 맛있는 커피를 즉석에서 내려 부스를 찾은 지역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듬직하게 커피를 내리던 성환고등학교 학생 분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지석 님 / 성환고등학교 관광경영학과 3년

학교에서 배웠던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에게 맛있는 커피를 줄 수 있어 뿌듯한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핸드드립 커피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보람찹니다. 저의 능력이 누군가에게 웃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업 생활에 열중하여 멋진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 다채로운 공연으로 지역 주민과 하나 됐던 사랑나눔축제! 

 

 

사랑나눔축제는 따뜻한 나눔뿐 아니라 흥겨운 공연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랑나눔축제 공연의 포문을 연 무대는 제가 재학 중인 남서울대학교의 흑인힙합동아리 <그루브>의 무대였는데요. 그루브 팀의 공연에 관객들 어깨가 들썩였습니다. 그루브 팀의 힙합 공연이 끝나고, 댄스동아리 <저스트댄스>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저스트댄스 팀은 멋진 몸짓으로 무대를 능수능란하게 이끌며 활기찬 무대를 만들었는데요. 저희 학과 후배가 있어 무대를 마친 저스트댄스 팀의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정선희 님(오른쪽 두 번째) / 남서울대학교 저스트댄스 동아리 회원

사랑나눔축제와 같이 큰 야외행사에서 무대를 가져본 적이 처음이라 많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지역 주민 분들께서 크게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무대를 좋게 끝낼 수 있었어요. 저희의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지역 주민 분들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찼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더욱 더 멋진 무대를 꾸며보고 싶은데요.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가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어서 가수 박상민 님 등 가수 초청 무대가 꾸며지며 축제의 열기가 더해졌습니다. 또한, 사랑나눔축제 현장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관이 설치됐었는데요. 아이들은 신나게 미끄럼틀을 즐기고 놀이기구를 탐험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모님들은 축제 한쪽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달콤한 봄나들이를 즐기기도 했죠. 성환읍에서 시행된 사랑나눔축제가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있었는데요. 뿌듯한 얼굴로 축제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관계자 분들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김준동 님 / 성환읍행복키움지원단 단장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어려운 소외계층을 도우며 지역민의 단합을 증진하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참여해주시고, 즐거워하셔서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사랑나눔축제가 성환읍을 넘어 우리 고장 천안을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함기환 님 / 천안시복지재단

설립된 지 3년 된 저희 천안시복지재단에서는 이번 성환읍 사랑나눔축제의 페이스페인팅 부스를 담당했습니다. 페이스페인팅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내고,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알릴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리고,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아 뿌듯하고, 축제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성환문화회관 앞에는 축제를 축하하듯 하얀 벚꽃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과 함께 활기찬 사랑나눔축제를 즐길 수 있어 재미있고 뜻깊었는데요. 성환읍 지역 주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사랑나눔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뜻깊은 주말을 선사했던 사랑나눔축제가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5월에도 따뜻한 지역 소식을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환문화회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