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남스토리

먼 듯 하면서 가까운 그 곳 충남 보령으로 함께 떠나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 덧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나무에는 몽글몽글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어느새 그 꽃망울을 터뜨려 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답니다. 이럴 땐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추억을 만들어야겠죠?

저는 지난 4월 20일에 천안아산과 멀고도 가까운 충남 보령시에 있는 보령댐과 그 근방에 있는 개화예술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보령댐 근처에서는 매년 주산봄꽃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개화가 약간 늦어서 축제기간이 지난 후에 만개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이미 축제가 끝난 후라 벚꽃이 만개하여 마치 하얀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내년 벚꽃을 보러 꼭 이곳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세먼지도 좋았던 날이라 푸른 하늘과 핑크빛 벚꽃나무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양쪽 벚꽃나무가 하늘에서 맞닿으면서 핑크색 동굴이 만들어졌답니다.  그 옆에는 산책로도 있었는데 중간중간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아마 내년엔 전체가 다 완성이 되어서 걷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벚꽃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이런 붉은 꽃의 나무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나무 전문가가 아니라 무슨 나무였는지 알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벚꽃이 이미 다 떨어졌을 것 같아서 너무 아쉬우시죠?? 바로 이 근방에 365일 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바로 방문했습니다.

▶ 개화예술공원 
주소 :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77-2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요금 : 일반 5,000원, 학생, 어린이 (37개월 ~ 고등학생) 3,000원, 장애인 성인 4000원 ,장애인 학생, 어린이 2500원 보령시민 신분증 소지자 무료

▶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
대천 시내에서 성주방향 버스 809, 801, 801-1, 801-2, 800-2, 813 (25분 소요)
택시 약 15분 소요 요금 약 15000원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체험놀이
개화예술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술관과 허브랜드에서 매일 수업이 가능하며 어린이에서부터 일반인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습니다. 학교 체험학습 및 일반단체는 예약 후 가능합니다. 만들기 체험에는 허브비누, 나무곤충, 허브젤리향초, 오석에 압화 꾸미기, 흙으로 도자기 만들기, 문패, 우드버닝, 모래그림이 있고 탈것에는 풍뎅이 차 투어, 페달보트 체험, 말타기 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토끼마을 체험과 풍뎅이투어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체험 예약문의 : 041-932-4613

저는 자차로 방문을 했는데요 주차장 입구에서 내리지 않고 직원분이 오셔서 차 안에 인원을 체크 후 입장료를 받으시더라고요 주차료는 입장료에 포함이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선이 그어져있는 주차장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넓어서 주차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았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주셨는데요 가족단위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에서도 소풍을 왔더라고요 
어린이집에 가있는 저희 아들들이 생각이 났답니다.  


개화예술공원은 모산조형미술관, 말&배 타는 곳, 연꽃산책로, 금잔디 쉼터, 개화허브랜드, 허브향기가게, 허브레스토랑, 체험동굴 등 많은 코스가 준비되어있는데요 저는 시간관계상 개화허브랜드와 허브레스토랑, 그리고 리리스카페 이 세 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커다란 온실이 바로 개화허브랜드입니다. 온실 안에는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물에는 잉어 금붕어뿐만 아니라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들도 많았고 새장에 작은 새들도 있었어요 다음에는 저도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꽃집에는 정말 다양한 꽃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평소에 화분을 잘 못 키우는 편이라 사 올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슬슬 허기가 돌아서 안쪽에 있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식당 이름이 허브 꽃 밥집이네요 이곳은 정말 꽃으로 가득 찬 곳인가봅니다.

메뉴는 허브 꽃밥 정식, 피카소 돈가스, 보리 굴비찜 정식 세 가지였고 저는 허브꽃밥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사진으로 되어있어서 고르기 쉬웠답니다.

정갈한 한상차림이 차려졌습니다. 각종 채소와 김가루와 각양각색의 식용꽃으로 꾸며진 대접에 밥을 넣고 양념을 뿌린 후 비벼 먹으면 되는 비빔밥 정식이었어요. 일단 눈이 너무 즐거워지더라고요 수육과 홍어도 있고 전복조림도 있어서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였습니다.

나가는 길에는 카페를 지나가게 되어있었는데요

정말 꽃들로 가득 차 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왜 365일 꽃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드라이플라워가 참 많았어요 드라이플라워는 꽃을 말려놓은 것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시간이 넉넉했으면 앉아서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한번 둘러보기만 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실외는 이렇게 강렬한 색으로 꾸며져있었습니다. 이 곳이 포토존인 것 같더라구요. 많은 연인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던 곳이었답니다. 마치 외국의 한 길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넓은 평지에 특이한 나무들과 조각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여러가지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만한 곳을 찾기 힘든데 여기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여기저기 동글동글 매달려 있는 전구를 보니 해가 질 때쯤 와도 멋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건강을 위해 제철 음식을 먹고 계절과일을 먹듯이 계절에 피는 꽃을 보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치유해보면 어떨까요. 

시간이 없어서 멀리 가시기 힘드시다고요?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오늘 저는 근처 꽃집을 다녀왔는데 마침 작약이 들어와서 한 송이 데려왔답니다. 적은 돈이지만 이 꽃 한 송이로 인해 일주일이 기분 좋고 행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꽃과 함께 향긋한 하루 보내세요. 


.. 아산스토리
성전자와 함께하는 복한 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