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를 찾아서 (부제:'영화 좋아하는 사람 여기 다 모여라!')

여러분은 혹시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오늘 하루 아무리 힘들고 때론 슬픈 일도 신나는 영화 한편 보고 나면 어느새 훌훌 털어버리거나, 슬픈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뜨거운 눈물 흘리고 나면 후련한 마음으로 힘들어도 새로 시작할 힘을 얻진 않나요?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영화 좋아하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오라 만들어진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천안역에서 가까운 천안시 청소년수련관 옆에 위치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비채는 빛에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영상으로 세상에 빛을 비추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센터의 또 다른 애칭이라고 해요.

올해로 우리나라 영화 탄생 백주년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최근 칸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국민적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 천안시민들의 활발한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고, 센터의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영상문화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비채를 찾아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지난 2008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천안시가 설립하고, 현재는 (재)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비채는 천안 원도심에 위치한 천안중앙도서관 바로 앞에 지어진 천안시청소년수련관과 이웃해 있어요.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13번을 이용해 중앙도서관 앞 역에서 하하면 됩니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청소년수련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니 유용한 팁으로 꼭 알아두시길! 

자. 여기 예쁜 알록달록 색상의 돌담과 카페를 따라 널찍히 탁 트인 돌계단을 올라가면 위쪽에 지어진 하얀 건물이 바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랍니다. 이곳은 1층 카페모모와 2층에 각각 입구가 있는 독특한 동선으로 구성돼 있어요.

먼저 1층에 있는 카페 모모는 언제나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예쁜 공간이자 휴식처로 인기랍니다.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수제 음료와 간식을 맛볼 수 있고 소규모 미술 전시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어요. 그 안쪽으로 들어오면 무료 컴퓨터 시설과 예쁜 미니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답니다. 이 복도를 지나면 최대 20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미나와 교육장소로 무료 대여가 가능한 창의공방과 소규모 회의 장소인 상상공방이 위치해 있어요. 이곳을 무료로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매월 공지되는 정회원 교육에 참가해 약 1시간 동안 비채소개 및 장비와 공간에 대한 이용 안내와 비채 투어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교육에 참가하면 정회원이 돼 이후 공간 대여는 물론 다양한 영상 제작 장비들을 무료 또는 저렴한 실비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2층에는 비채 이용객들을 위한 안락한 휴식공간과 소프트웨어 교육장소인 맥 편집 교육실이 있어요.

3층에는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장소인 일반 편집교육실과 중급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후반작업 편집을 할 수 있는 고급 편집실이 있어요. 그리고 그 옆으로는 녹음 및 영상후반작업 공간인 오디오 스튜디오가 있어 콘덴서 마이크, 키보드, 노래방 기기까지 완비돼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음악은 물론 더빙, 나레이터 녹음 등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해요.

자. 이제 드디어 도착한 4층은 인디플러스 천안 상영관. 바로 비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충남 유일의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국·내외의 최신 독립영화들을 유·무료로 상영하고 있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상주하며 다양한 주제의 기획 상영회를 통해 새로운 인디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장비와 교육 등 마을 미디어 사업을 지원하는 하는 것은 물론 영화왔수다, 잇슈제작단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니 영화와 영상을 진정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직접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6월에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인디피크닉 2019 독립영화 무료 상영회도 준비돼 있다니 가족 또는 연인과 멋진 영화 나들이도 강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비타민 같은 영화 한 편과 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복한 미디어 세상에 지금 바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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