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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함께하는 베트남 논(non) 프로젝트, 제3회 베트남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베트남어 말하기대회

베트남어 말하기대회

베트남어 말하기대회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아산 글로벌가족센터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찬바람에 눈까지 내리는 한겨울이 왔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아산시 글로벌가족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따뜻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글로벌가족센터의 3층에 가족 단위의 많은 분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많은 분이 기다리던 것은 바로 <제3회 베트남 이중언어말하기대회>였습니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베트남 논(non)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 대회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화교류 행사입니다. 여기서 논(non)이란 넓적하게 생긴 베트남 전통 모자를 일컫는데요. 그늘을 만들어주는 모자처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입니다. 제3회 베트남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지금까지 갈고닦은 배우자 나라의 언어, 베트남어를 주제에 맞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어떤 식으로 발표가 진행됐는지, 현장을 함께 살펴보도록 할까요?

 

※관련 링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함께하는 제2회 베트남 이중언어말하기대회

 

 

■ 베트남 논(non) 프로젝트, 베트남 이중언어말하기대회 

 

제3회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베트남 논 프로젝트

제3회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제3회 베트남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는 조삼혁 센터장과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손영민 프로, 아산경찰서 이재호 경장, 가희현 과장이 참여해 심사와 진행을 맡았습니다. 일반적인 순서와 마찬가지로 간략한 대회 소개와 국민의례가 있었는데요. 여기에 베트남 국민의례까지 함께 진행되며 문화교류의 의미를 다시 새겼습니다. 다들 연습해온 베트남 국가를 부르면서 국민의례가 마무리되고 바로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대회는 크게 배우자 부문과 청소년, 아동 자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배우자 부문 발표 영상]

 

첫 번째 순서로 배우자분들의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10년 후의 나의 모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한국어로 설명하면서 베트남어로 발표했는데요. 1년간 갈고닦은 실력으로 막힘없이 발표를 하는 모습이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모두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었는데요. 베트남은 더 이상 남의 나라가 아닌, 문화를 주고받으며 정서를 교류할 수 있는 자기 가족의 나라라는 점을 모든 참여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자녀 부문 발표 영상1]

[자녀 부문 발표 영상2]

 

다음으로 자녀들의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베트남 아내를 둔 남편분들의 발표를 보고 정말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자녀들의 발표를 보니 두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린 나이에 어른들 보다 언어를 잘 구사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은 배울 때 스펀지처럼 흡수한다는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이상 자녀들은 더 장문의 언어를 구사했지만, 수줍어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한창 부끄러움도 많고 남의 시선을 더 신경 쓰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발표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외교관이나 통역사, 여행사 직원처럼 베트남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루는 것을 함께 응원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화센무용단 축하공연 모습]

 

열심히 대회를 준비해준 참가자들을 위해 베트남 화센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됐습니다. 화센은 베트남의 국화인 연꽃을 뜻하는데요. 화센무용단은 2016년 신설된 베트남 전통무용 동아리입니다. 아름답고 고귀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한국 땅에 베트남의 아름다운 무용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 모두가 행복한 시상식!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던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마지막 순서는 시상식으로 장식됐습니다. 아동 자녀는 1, 2, 3위, 청소년 자녀, 배우자는 각각 1, 2위를 뽑아 시상이 진행됐는데요. 어머니 모국(베트남) 방문지원부터 가족 제주도 여행권까지 엄청난 상품들이 쏟아졌습니다. 상품을 계기로 가족간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데요. 앞으로 더 화목한 가정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취재하는 내내 1년 동안 준비한 베트남어로 본인의 꿈과 희망을 열심히 발표한 모든 분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는데요. 문화교류란 한쪽의 교류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예전에는 한국에 이주해 온 사람들만 한국말과 한국 문화를 배웠던 경향이 있었는데요. 이번 행사처럼 이제는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해 각자의 문화를 서로 배우는 모습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서로 간의 소통이 될 수 있는 선진문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아산시 글로벌가족센터 가는 길]


 

삼성전자 스토리텔러 원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