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고 날씨가 추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서도 항상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수치를 예보할 만큼 미세먼지 문제는 심각한데요. 현재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6단계 예보 등급을 발령해 국민들의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1단계 좋음(0~30㎍/㎥), 2단계 보통(31~80㎍/㎥)까지는 괜찮지만, 3단계 약간 나쁨(81~120㎍/㎥)부터는 노약자들의 장시간 외출을 가급적 자제를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4단계 나쁨(121~200㎍/㎥)은 무리한 실외 외출 자제, 5단계 매우 나쁨(201~300㎍/㎥)은 실외 활동 자제, 6단계 위험(301㎍/㎥) 이상부터는 실내 활동으로만 제한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없어질 줄만 알았던 미세먼지 문제,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고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도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는 <배>와 <도라지>
미세먼지에는 질산염, 암모늄염, 황산염 등의 이온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의 허파꽈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며, 혈관으로까지 들어간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되면 면역력 저하와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 심혈관, 피부, 안구 등에 노출되어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기를 키우고 있어, 방마다 공기청정기는 필수로 가동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이면 바깥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 환기도 미루곤 합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죠.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치는 유해성은 계속해서 보고가 되고 있지만, 미세먼지 예방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개별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인데요.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가 바로 <배>입니다. 배의 수확 시기는 9월에서 11월로 가을에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수분이 85~88%로 수분 섭취에 정말 좋은 과일입니다.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어, 감기, 해소, 천식 등에 좋고 배변과 이뇨작용을 돕는 건강한 음식인데요.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목이 쉬었을 때나 배가 차고 아플 때 증상을 완화해 주기도 합니다.
배와 함께 기관지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는 바로 <도라지>인데요. 도라지는 감기, 천식, 가래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를 먹으면 목 안과 위 점막을 자극하게 되는데요.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라지의 아리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은 면역력 증강과 호흡기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온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배도라지숙>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미세먼지에 대해서 더 경각심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들이라고 해도 미세먼지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배와 도라지를 이용해 올겨울 감기와 미세먼지를 몰아 내보고자 하는데요. 배와 도라지를 이용한 건강식! 아주 간단하게 <배도라지숙>만드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할까요?
배도라지숙은 가족을 위해 제가 집에서 종종 만드는 건강식인데요. 사용되는 재료로는 배, 건도라지(약도라지), 대추, 물 1L, 꿀(기호에 따라 첨가) 등이 있습니다. 우선 모든 재료를 깨끗하게 씻은 후 배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잘라줍니다. 도라지는 건도라지를 이용하는데요. 약도라지를 이용하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배도라지숙 영상]
모든 재료 손질이 끝났다면,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준비하면 됩니다. 손질된 재료들을 넣어준 뒤 한 시간 정도 푹 끓여내면 되는데요. 강한 불에서 팔팔 끓기 시작하면, 은은한 중불로 불 세기를 낮추어 끓여주시면 됩니다. 그 후 푹 익은 재료들은 채에 걸러 꾹꾹 눌러주는데요. 재료 안의 과육을 짜낸 것이 진국이기 때문에 꼭 짜내어주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뽀얀 국물이 우러나 간편한 배도라지숙이 완성됩니다!
배도라지숙은 일반 차처럼 마실 수 있는데요. 배와 대추의 단맛이 우러나와 달콤하지만, 꿀까지 넣어주면 더 달고 온몸이 더 따뜻해지는 차가 됩니다. 꿀은 기호에 따라 넣어주면 되겠죠? 기관지에 좋은 꿀맛, 배도라지숙을 기호에 따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간식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배도라지청>
배도라지청은 가족이 외출하거나 집에 돌아왔을 때 건강 간식으로 먹기에 편한데요. 사용되는 재료로는 배, 건도라지, 꿀, 물 500mL가 있습니다. 필요한 재료도 별로 없으니 정말 간편하죠? 껍질을 깐 배를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해, 건도라지와 물 500ml를 함께 넣어 믹서기로 곱게 갈아줍니다. 이때, 도라지는 일반 도라지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배도라지청 영상]
곱게 간 것은 냄비에 옮겨 담아주는데요. 냄비에서 은은한 중불로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가면서 끓여주도록 합니다. 어느 정도 수분이 날아가고 걸쭉해지면, 조금 식힌 뒤 꿀을 넣어주면 되는데요. 조리 중간에 꿀을 넣지 않는 이유는 꿀을 가열하게 되면 비타민 및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열기가 식은 뒤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잼 같은 배도라지청이 완성됐습니다. 배도라지청 또한 따뜻한 물에 타 먹어도 맛있고, 수저로 한입씩 떠먹어도 좋은데요. 달콤한 맛에 기분도 좋아지고, 동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겠죠?
미세먼지의 위험에서 완벽히 벗어나기는 힘들지만, 집에서 조금 더 노력해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어떨까요? 배, 도라지와 함께 감기와 미세먼지에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는 따뜻한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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