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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아산 신정호에서 열린 <제12회 아산시국화전시회>

제12회 아산시국화전시회

제12회 아산시국화전시회

국화

국화연구회 출품작


푸릇푸릇한 나뭇잎들이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옷을 바꿔 입는 계절 가을입니다. 특히, 11월은 가을의 단풍절정기라고 불리는 계절인데요. 산의 나무 중 80%가 단풍으로 물들면 ‘단풍절정기’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단풍절정기를 맞이해 야외에서 진행됐던 특별한 행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인공호수인 신정호에서 열렸던 제12회 아산시국화전시회인데요. 신정호와 단풍의 조화로운 풍경과 함께,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전시회의 현장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 아산의 힐링 산책 코스, <신정호> 

 

신정호 산책로

신정호 산책로


신정호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만들어진 담수 면적 92ha의 인공호수입니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온양온천과 함께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곤 했는데요. 이후 1971년 ‘국민관광지’가 됐다가 1984년 ‘국민관광단지’로 바뀌었습니다. 신정호에는 수정궁, 수상각 등의 휴식처와 낚시터가 있고 호수에서 모터보트, 오리배를 탈 수 있습니다. 신정호는 잔디광장, 야영장, 조류사, 체육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 덕분에 청소년 심신단련장 혹은 야외모임장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아산의 명소입니다. 

 

신정호 이순신 동상

신정호


신정호에는 조금 특별한 동상이 있는데요. 바로 이순신 장군 동상입니다. 충남 아산은 이순신 장군의 본가가 있는,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함께 그를 숭고하게 여기는 정신으로 동상이 세워졌는데요. 아산시는 종종 신정호에서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학익진을 펼치고 있는 벽화와 동상 자체만으로도 그 위엄이 느껴지는데요. 사진에서는 아직 나무에 단풍이 물들지 않았지만, 11월 초가 지나면 단풍을 배경으로 동상이 더 아름답게 연출된다고 합니다. 신정호 일원은 역사와 호수, 그리고 단풍이 어우러져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신정호 일원에서 열린 <아산시국화전시회> 

 

제12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국화 조형물

국화 조형물

[아산시국화전시회 영상]

 

아산시국화전시회는 아산시 신정호에서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원래는 11월 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지만, 전시회의 반응이 좋아 4일까지 개최하게 됐다고 합니다. 국화는 개화 시기가 9월부터 11월까지인데요. 전시회가 열린 시기는 국화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시기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5가지 분야로 전시가 진행됐는데요. ▲아산시 국화연구회 출품작 ▲아산시 분재연구회 출품작 ▲아산시 약용식물연구회 출품작 ▲아산시 야생화연구회 출품작 ▲아산시 산야초연구회 출품작으로 나뉘어 각각 특징 있는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아산시 국화연구회 출품작으로는 이응숙, 이상태의 <목부작>, 공석자 <모양작> 등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모두 국화연구회의 작품들인데요. 국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을 조형해놓은 듯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산시 분재연구회 출품작으로는 조화익의 <등나무와 은목서>, 김정환의 <소서나무와 소나무>, 김미애의 <좀느릅>, 이명영의 <국화분재>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담금주

작품

야생화 작품


아산시 약용신물연구회는 그 이름에 걸맞게 몸에 좋은 담금주들을 선보였는데요. 강장, 현기증, 두통에 효과가 좋은 <국화주>, 이뇨와 해열에 도움이 되는 <대조주>, 발한과 해열, 건위, 주독에 효과가 좋은 <갈근주>와 소화불량, 중풍, 강장건위 등에 좋은 <백출주>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은 아산시 야생화연구회의 작품들인데요. 김관초 <백화등>, 전명숙 <이베리스> 등의 들꽃과 야생풀 위주의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야생에서 자란 듯 줄기가 뻗친 식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생화 작품

국화전시회 출구


마지막으로 아산시 산야초연구회는 설탕초, 피마자, 참비름, 수뤼치, 제비꽃, 질경이 등을 전시 작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분야별로 전시가 이루어진 아산시국화전시회는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작품들과 조형물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노년의 어르신분들은 하나하나 의미를 짚어가며 작품들을 감상하시고, 아이들은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화전시회는 아쉽게도 끝이 났지만, 전시가 없는 신정호의 모습도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데요. 모두 함께 신정호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링크 삽입: 신정호 홈페이지

 

[신정호 가는 길]



삼성전자 스토리텔러 박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