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남스토리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단대 호수, 천호 저수지! 천안 12경이기도 한 천호지로 가벼운 봄 나들이 떠나볼까요?

 


삼행시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 삼행시 스토리텔러 이유리 인사 드립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풀과 나무가 기지개를 켜며 파릇파릇 올라오고 있는데요. 여러분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이 향긋한 봄 내음, 듬뿍 맡으셨나요? 오늘은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천안시 천호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천호지로 함께 봄나들이를 떠나볼까요?

 

 

■ 하늘 아래 편안한 곳, 천안을 소개합니다

 


먼저 천안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천안(天安)은 하늘 아래 편안한 곳이라는 뜻인데요. 이름 그대로 낭만과 멋 그리고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와 예술의 고장입니다. 천안은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충무공 김시민 장군, 석오 이동녕 선생, 실학 정신을 바탕으로 신분제도 타파와 기능에 따른 직무부여 등을 주장한 담헌 동대용 등 수많은 애국열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천안삼거리는 삼남(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의 분기점으로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는데요. 현재 13개 대학에 7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젊음과 열정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 봄이면 온갖 꽃이 피고, 야경이 아름다운 천호지!

 


오늘은 천안의 명소 중 한 곳인 천호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천호지는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저수지로, 천안시에 흐르는 천안천의 원류인데요. 1957년 한국 농어촌 공사가 천안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저수지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천안시민뿐 아니라 충청도민들의 휴식 공간인 호수 공원으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천호지에는 웰빙 마라톤 코스, 분수, 현수교 등이 있는데요. 특히 웰빙 마라톤 코스 주변에는 개나리, 벚꽃, 매화꽃이 많이 피어 경관이 무척 아름답다고 합니다.

 


천호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천호지에는 연꽃 등 수질 정화 식물을 이용한 9개의 인공섬이 있습니다. 또한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체육시설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인라인장,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체육단련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많은 시민의 운동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실 천호지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벚꽃엔딩’으로 유명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꽃송이가’ 가사에 나오는 단대 호수가 바로 이 천호지입니다. 천호지가 북동쪽으로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와 인접해있기 때문인데요. 동쪽으로는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와도 인접해있는 등, 5개의 대학교가 천호지 근처에 모여 있어 대학생들이 데이트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천호지는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해 천안 12경 중 제12경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단대 호수, 천호지를 같이 걸어볼까요? 천호지 200% 즐기기!

 


천호지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요. 위 종합안내도의 3번과 7번이 무료 주차장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7번으로 표기된 무료 주차장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병원 바로 옆에 있고, 단국대학교 입구(10번) 우측에도 무료주차장이 한 곳 더 있습니다.

 


천호지 입구에는 푸드트럭도 있었는데요. 천호지를 둘러보기에 앞서 출출한 배를 채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치즈 호떡 한 개를 사 들고 천호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천호지에는 봄 날씨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주인과 산책을 하는 개, 자전거를 타는 사람, 휴일을 맞아 즐기는 가족 단위의 이용객도 많이 보였고, 데이트 중인 커플,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는 젊은이들, 걷기 운동을 하는 중년 등 다양한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천안시가 쾌적한 공원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하여 조성한 녹색섬 인데요. 녹색섬은 기존 호안 주변에 퇴적되어 쌓여 있던 흙과 잡목 및 잡풀들을 정리한 뒤 섬으로 새롭게 조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흔들의자도 있어 호수 경관을 조망하기에 참 좋은 공간인데요. 일대에 꽃양귀비와 유채꽃도 심었다고 하니, 머지않아 꽃양귀비와 유채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호지 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9개의 인공섬은 오리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곳에 심어진 나무가 푸르게 무성해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 위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나무가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물속에서 나무가 자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물속에서도 광합성과 증산작용이 잘 되고 있는 건지 나무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답니다.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아서 맑고 깨끗한 풍광을 담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단대 호수, 천호지의 풍경은 참 아름답죠? 아직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개나리를 비롯한 들꽃들도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천호지에 있는 현수교의 이름은 천수교(天壽橋)인데요. 연인과 함께 이 다리를 건너면 뜻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고 천수를 누린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곳 현수교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천호지 야경을 보러 오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천호지 곳곳에 안전을 위한 방범용 CCTV, 비상벨, 애견인을 위한 배변 봉투 등이 있었는데요. 시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나들이를 위한 천안시의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띄었습니다. 유지 관리도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다양한 체육시설의 모습인데요. 언제든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족구장, 체육단련시설, 배드민턴장 등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 포근한 봄날의 천호지 야경!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싶다면 천호지로 오세요!

 


천호지 주변에는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도 무척 많아서 봄나들이 오기에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천호지의 일몰과 야경을 감상해볼까요? 주변 카페 중 한 곳에 들어가 커피와 케이크를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아쉽게도 흐린 날씨 때문에 그토록 아름답다는 천호지의 노을은 담지 못하였는데요. 하지만 포근한 봄날 천호지 야경을 담아왔습니다. 잔잔한 천호지의 야경을 보고 있으니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씨의 목소리가 절로 떠오르는 것만 같죠?  

 


풍광이 무척 아름다운 천호지, 천호지에 놀러 오면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갈 것 같은데요. 천호지를 천안의 허파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 천호지에 못 가본 분들은 꼭 한 번 천호지에 놀러 가보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몸과 마음, 발걸음까지 한결 가벼워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상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는 삼행시 스토리텔러 6기 이유리였습니다.

 

[천호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