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산스토리

[아산 가볼만한 곳] 역사와 자연을 한눈에… 온양향교와 온주아문으로 교육 여행 떠나세요!


꽃샘추위가 풀리고 봄 바람이 부는 요즘, 주말을 의미 있게 활용하고자 계획을 세우는 시기일 텐데요. 새학기를 시작한 자녀와 함께 문화재를 탐방하는 역사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아산의 문화를 알아가고 봄을 느낄 수 있는 온양향교와 온주아문을 소개합니다!

 

■ 조선시대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한 '온양향교'… 학습의욕이 '쑥쑥'

  

 

아산시 외암로에 위치한 온양향교는 법곡동에 원래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에 소실되어서 광해군 2년에 현재의 장소에 세워졌습니다. 향교란 중국과 우리나라 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받들며, 유학을 교육하는 관학교육기관입니다. 온양향교 입구에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고, 아래쪽에는 하마비가 있는데요. 하마비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말에서 내리라는 의미를 새긴 석비를 말합니다. 교육을 받기에 앞서 겸손한 모습을 갖추자는 의미이죠?

  


아산에는 온양향교, 아산향교, 신창향교 등 총 3개의 향교가 있는데요. 그 중 온양향교는 조선시대 향교의 전통적인 공간 배치를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평소에는 향교 보존을 위해 잠겨 있으나, 관계자에게 연락을 하면 자세한 설명과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온양향교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제사 공간인 대성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외삼문(대문)을 딛고 내부에 들어오면 정면에 명륜당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명륜당은 지붕의 모양이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설계돼 당당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명륜당 좌우로는 기숙사인 동재가 있습니다. 밤낮으로 공부하는 유생들의 모습이 절로 그려지는데요. 자녀와 함께 방문하면 학습의욕을 북돋을 수 있겠죠?

  

 

명륜당 뒤편에는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대성전은 중국의 4성(聖) 5현(賢)과 2철(哲),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 제향을 올리고 있습니다.

 

  

명륜당과 대성전 사이에는 대나무가 숲처럼 우거져 있고 아래에는 잠시 쉴 수 있는 나무 그루터기가 있습니다. 옛 선조들이 공부를 하고 쉬는 시간에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쉬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봄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가 내는 시원한 소리는 스트레스를 날릴 뿐만 아니라 청량감까지 선물합니다.

 

 

■ 관청이지만 시대에 따라 쓰임을 달리한 '온주아문'… 과거와 근대를 바라보다

  

 

온양향교에서 온양초등학교 방향으로 3분 정도 걸으면 온주아문이 모습을 나타내는데요. 온주아문에서 온주란 온양의 옛 이름을 의미하는 말이며, 아문은 옛 관청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온주아문은 조선시대에 온주의 관청이 자리한 곳을 표현하는 것인데요. 온양이 옛 행정중심지였던 만큼 온주아문은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온주아문을 열면 넓은 마당과 함께 온주동헌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온주동헌은 각 고을을 맡다 다스리던 지방관이 머물며 집무를 하던 건물입니다. 온주동헌은 시대에 따라 그 쓰임을 달리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온양군동헌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주재소, 광복 후에는 파출소로 사용됐습니다. 1986년에는 아산시로 승격한 후 온주동 동사무소로 사용됐다고 역사적 의미가 더욱 깊은 건물이겠죠?

 

 

온주아문의 넓은 마당에는 봄을 알리는 생명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온양향교, 관아건물인 온주아문과 동헌을 방문하는 건 어떨까요?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에서 다가올 봄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자녀와 함께 교육적인 봄 나들이로 강력 추천합니다!

 

[온양향교 찾아가는 길]


[온주아문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