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기운이 무르익는 3월입니다. 봄꽃의 망울망울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따스한 봄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찌감치 마중을 나온 계절 덕에 올해 봄꽃 개화시기도 평년 대비 3~4일 빨라졌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뉴스에서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과 같은 봄꽃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대표적인 봄꽃의 개화시기와 주요 축제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봄의 전령사, 샛노란 개나리로 시작되는 꽃바람! 2017년 개나리축제 일정
예년처럼 봄꽃의 개화를 알리는 전령은 개나리라고 하는데요. 제주도에는 벌써 3월 11일부터 개나리의 꽃봉오리가 속살을 드러냈고, 남부지방은 3월 15일~22일 무렵, 중부지방은 3월 26일~4월 2일 무렵에 개화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절정에 오른 금빛 물결을 보고 싶다면 개화시기로부터 약 1주일 뒤에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봄꽃이 만개하기 위해서는 1주일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나들이 계획을 짜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수줍게 여물은 개나리가 물결치는 명소도 알아볼까요?
응봉산 개나리축제
- 행사기간 : 2017.03.31(금) ~ 04.02(일)
- 행사장소 :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응봉산 일원, 서울숲 야외무대(가족마당) 등
- 참고사항: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데요. 팔각정에서 옥수역 방향으로 가는 길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니 꼭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목포 꽃피는 유달산 축제
- 행사기간 : 2017.04.08(토) ~ 04.09(일)
- 행사장소 : 전라남도 목포시 고하대로 유달산 일원
- 참고사항 : 유달산은 개나리꽃부터 벚꽃, 목련, 철쭉 등이 어우러져 상춘객이 끊이지 않는 명산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개나리와 함께 오색 봄꽃의 향연을 즐기기 좋은 곳이 바로 목포 유달산인데요. 올해부터는 둘레길 트래킹 코스도 생겨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 봄의 첫사랑, 보고만 있어도 애틋한 진달래꽃! 2017년 진달래축제 일정
첫사랑이란 꽃말을 갖고 있는 진달래는 그 생김새부터 아주 애틋한데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에 스며있는 오랜 정서 때문인지 진달래꽃의 개화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진달래꽃의 개화시기는 개나리에 비해 다소 늦은데요. 제주도 3월 18일, 남부지방 3월 18일~26일, 중부지방 3월 26일~4월 4일이라고 합니다.
산허리에 넘실대는 보랏빛 진달래 군락은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장대한 진달래 능선을 선보이는 대표 진달래 축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려산 진달래축제
- 행사기간 : 2017.04.12(수) ~ 04.23(일)
- 행사장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
- 참고사항 :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해발 436m 정상에서 열려 더욱 진한 색의 진달래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5개의 코스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산행하는 재미를 더한다는데요. 진달래를 주제로 한 이색적인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영취산 진달래축제
- 행사기간 : 2017.03.31(금) ~ 04.02(일)
- 행사장소 : 전라남도 여수시 영취산 일원
- 참고사항 : 영취산은 축구장 140개 너비와 맞먹는 진달래 군락지를 자랑합니다. 축제 시기가 되면 산봉우리가 마치 붉게 타오르는 듯한데요. 웅장한 진달래 군락을 보고 싶으신 상춘객이라면 영취산이 제격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있는 여수 밤바다도 함께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 봄꽃의 여왕! 2017년 벚꽃축제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봄의 대명사인 벚꽃은 봄이 한창 무르익었을 무렵에 꽃피우기 시작합니다. 제주도에서도 3월 20일 경에 개화가 시작하고, 남부지방은 3월 28일~4월 1일, 중부지방은 4월 2일부터 4월 10일에 이르러서야 꽃망울을 터뜨리는데요. 오래 기다린 만큼 아름다운 꽃잎이 더욱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갓 사랑을 틔운 연인들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도, 아이와 함께하는 부부도 벚꽃 축제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벚꽃 엔딩>을 들으며 거닐기 좋은 2017년 벚꽃축제 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
- 행사기간 : 2017.04.01(토) ~ 04.09(일)
- 행사장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수변무대, 서울놀이마당, 갤러리水
- 참고사항 : 석촌호수에 가면 1,000그루의 왕벚꽃이 터널처럼 늘어서 호숫가를 하얗게 물들이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호 바깥 쪽으로 나 있는 송파나루가 조용하고 운치 있어 밤에 찾아가기 좋다고 하네요.
진해 군항제
- 행사기간 : 2017.04.01(토) ~ 04.10(월)
- 행사장소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통신동 중원로터리 및 진해 일대
- 참고사항 :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는 군항도시답게 해군과의 긴밀한 협조로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100년이 넘은 아름드리 왕벚나무의 웅장한 자태와 흩날리는 꽃비를 만끽하고 싶다면 진해 군항제에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 아산 인근 지역으로 가볍게 떠나는 봄꽃 축제 일정을 알아볼까요?
아산과 아산 인근 지역의 봄꽃 축제도 방문객들을 맞을 준비에 한창인데요. 먼저 아산시 음봉면의 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는 흐드러지는 벚나무에서 떨어지는 벚꽃비를 맞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벚꽃축제와 함께 세계 음식페스티벌, 세계 민속문화축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아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올해도 아산온천지구에 만개할 벚꽃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또한 아산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 캠퍼스는 아산지역 최고의 벚꽃길로 손꼽히는데요. 매년 벚꽃축제 기간 동안에 총학생회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여 생기발랄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즐기는 낭만적인 야간 벚꽃놀이가 묘미라고 합니다.
아산 인근 충남지역에서는 부여의 옥녀봉 진달래꽃 십리길 축제가 열립니다. 부여 옥녀봉 진달래꽃 십리길 축제는 어느덧 12회를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4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사물놀이 한울림 교육원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봄의 정취가 가득한 옥녀봉을 등산하며 둘러볼 수 있는 봄꽃 축제인 것 같습니다.
※ 관련링크: 아산 꽃구경명소, 벚꽃에취한 순천향대학교로 봄나들이 떠나요!
다가올 봄, 놓쳐서는 안 될 봄꽃 개화시기와 축제일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인 만큼 생기발랄한 봄꽃을 눈에 담으러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봄기운을 받아 춘곤증도 극복하시고,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없을 추억을 쌓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