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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나누다

[생활정보] 민족 고유의 대명절 설날 세배의 유래와 올바른 세배법을 소개합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설날에는 친척들이 모두 모여 아무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하곤 하는데요.

특히 오랜만에 만난 친척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며 안부를 묻는 모습은 설날에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이처럼 설날 특유의 훈훈하고 풍성한 정을 상징하는 세배의 유래 및 올바른 세배방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설날에는 세배를 하는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올바른 세배를 통해 새해의 행복을 더해보세요~

 


■ 설날에 세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배의 유래와 세배 순서    



우선 올바른 세배 방법을 배우기 전 세배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세배는 정초에 웃어른을 찾아가 문안의 뜻으로 올리는 의례적인 인사인데요. 예로부터 어른이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새로운 해를 맞은 것을 기념해 문안 드리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인사를 찾아온 이에게 덕담을 건네었던 것이 오늘날 세뱃돈의 기원이랍니다.

또한, 새해를 맞아 정월 초하루를 시작으로 정초에 하는 세배를 ‘새세배’라고 칭합니다. 이는 새로운 해를 맞아 심신을 일신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그리하여 세배를 올릴 때는 새 옷으로 갈아 입은 후 인사를 올리는 것입니다.

참고로 음력 12월 30일인 섣달그믐날에 한 해가 저물어감을 아쉬워하며 올리는 세배는 ‘묵은 세배’라고 한답니다.



물론 각 가정마다 세배를 올리는 시간이 다르기 마련인데요. 보통 먼저 가족끼리 세배를 나누고 난 후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동네의 웃어른을 찾아가서 세배를 올릴 때는 새해 차례를 올리고 난 후가 적당한데요. 바로 상대방 집의 행사가 끝나 세배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방문하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 남자의 세배방법과 여자의 세배방법은 다르다! 성별에 따른 올바른 세배방법 소개


먼저 세배의 시작인 공수 인사부터 배워볼까요? 공수인사는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자세인데요. 여기에 남녀간의 미묘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바로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하여 두 손을 모으기 때문이죠. 이렇게 가지런히 모은 두 손을 배꼽에 자리한 후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리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세배방법을 소개할 텐데요. 지금부터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올바른 세배법을 익혀 보도록 할까요?

 


[설날 남자 세배 올리는 방법]

①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히며 손을 바닥에 짚는다.
②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다음에 꿇어 두 무릎을 가지런히 놓는다.
③ 왼발이 아래로 가게 포개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④ 잠시 머물렀다가 머리를 들어 팔꿈치를 펴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짚고 일어선 후 가볍게 목례한다.
⑤ 다시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앉는다.

 

[설날 여자 세배 올리는 방법]

①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시선은 손등을 본다.
②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는다.
③ 오른발이 아래로 가게 발등을 포개고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④ 공수한 손을 이마에 붙인 상태에서 윗몸을 앞으로 구부려 절한다.
⑤ 잠시 머물렀다가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워 일어나 손을 그대로 내리고 발을 가지런히 모아 선 후 가볍게 목례한다.
⑥ 다시 공손히 무릎을 꿇고 앉는다.

 


이처럼 순서대로 자세히 살펴보니 공수한 손을 올리는 위치는 물론 앉았을 때 발을 포개는 순서까지 성별에 따라 세배를 올리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그 동안 올바르게 세배를 하셨나요? 이번 설날부터는 오늘 소개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올바른 세배를 드려 더욱 풍성한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 세배의 유래 및 올바르게 세배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하여 총 5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질 예정인데요. 편안한 마음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소중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