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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첨단도시 아산에서 로봇들의 세상이 펼쳐지다~ ‘RCG 전국 로봇 페스티벌’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 ‘또봇’ 과 ‘카봇’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국산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내용인데요. 엄마, 아빠와 조카를 둔 이모, 삼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답니다. 실제 또봇 인기 제품은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에 ‘완판’되기 때문에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로봇 완구의 인기를 확인하고자 ‘제 5회 RGC 전국 로봇 페스티벌’를 찾았는데요. RGC라는 의미는 Robot Game Challenge라는 뜻입니다. 어린아이부터 대학생 동호회, 키덜트 족까지 폭넓은 연령대 참여로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과 열정이 넘치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미래를 바꾸는 도전, ‘RGC 전국 로봇 페스티벌’은 아산시 탕정 지중해마을에서 지난 9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산시에서 개최된 ‘RGC 전국 로봇 페스티벌’은 로봇격투기, 로봇댄스, 배틀로봇축구, 창작로봇 대회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의 로봇 관계자와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는 무대랍니다.



주니어로봇축구 현장입니다. 초등학생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굴러가는 공과 로봇이 부딪칠 때마다 들리는 소리까지 흥미진진한 현장이었지요. 3:3 경기로 팀 별로 제작된 배틀 로봇을 조종하여 상대방 골 문에 공을 많이 넣는 팀이 우승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무대에 마련된 로봇 격투기 대회 모습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용하여 정해진 경기장에서 격투를 하는 방식으로 로봇은 반드시 2족 보행형 로봇이어야 하고요. 단순한 로봇 경기가 아니라 이처럼 각각의 종목에 따라 로봇의 종류 및 제작이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어 반드시 사전에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격투기 종목에서는 2.5kg 이하와 3.5kg 이하로 무게에 따라 리그가 구분되어 있답니다. 넘어져도 일어나 다시 공격 및 방어 태세를 갖추는 격투기 로봇의 모습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 끝에 광운대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로봇 관계자와 학생들이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부스마다 길게 늘어선 줄과 둘러 쌓은 구경꾼들로 로봇 페스티벌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체험 부스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진지한 눈망울이 한없이 귀여웠습니다.

 


수중 축구 체험인데요. 골대에 공을 넣으면 선물로 원반을 줍니다. 물 위이고 조종하는 것이라 생각대로 골을 넣기 어려웠습니다. 공이 골대를 빗나갈 때마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기다리는 사람들도 모두 하나같이 자신의 일처럼 탄식하며 아쉬워했답니다.



골프 로봇과 복싱 로봇을 관람객이 직접 조정할 수도 있었습니다. 로봇의 움직임이라서 조종한대로 딱딱 움직이는 모습에 어린이들은 서로 조언을 해주고, 귀 기울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복싱 로봇은 격투기 로봇처럼 넘어져도 곧잘 일어서서 다시 자세를 잡는데요. 그때마다 울려 퍼지는 환호성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요. 로봇이 킥을 하고 방어를 하는 모습이 실제 복싱과 너무나 비슷해서 한참을 보고 있었답니다.

 


거리 곳곳에는 생활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타이어, CD플레이어, 청소기 등을 재료로 만든 재활용 로봇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정교하게 제작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처럼 로봇은 만화나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기술을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인지도 같이 고민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GC 전국 로봇 페스티벌’ 현장을 직접 느끼면서 국내 로봇 과학의 밝은 미래를 본 것 같아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탕정 지중해마을도 구경하고, 로봇 경기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고 왔답니다. 앞으로도 ‘RGC 전국 로봇 페스티벌’과 같은 대회가 아산시에 많이 개최되길 바랍니다.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로봇 페스티벌을 통해 로봇 관련 인재가 양성되고, 로봇 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