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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스토리

더운 여름, 시원한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열린 <동굴마켓>을 소개합니다!


뜨거운 무더위는 몸과 마음을 모두 지치게 만듭니다. 때문에 요즈음은 야외보다는 실내 피서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마침 시원한 지하상가에서 벼룩시장이 개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 찾아가 봤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4시에서 10시까지,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처음 그 문을 연 <동굴마켓>인데요. 고대 벽화가 처음 그려진 동굴처럼, 문화예술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판매자분들의 뜻을 담아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 특별한 이름처럼, 흔치 않은 상품들이 가득했던 동굴 마켓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 시원한 동굴마켓에서 더위도 피하고, 다양한 소품들을 구경해요!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개최된 제1회 동굴마켓은 이벤트와 여러 먹을거리, 예쁜 소품, 포토존 등, 약 20여 개의 부스로 구성돼있습니다. 천안에서 베이커리, 소품 샵, 카페 등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선 것인데요. 처음 제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바로 디저트 부스들이었습니다. 앙증맞은 모양의 머랭 쿠키, 수박 쿠키, 마카롱과 빵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서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고급 디저트들을 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죠. 방문객들을 위한 시식행사 또한 진행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뿐 아니라 샌드아트를 배워보거나, 타투, 캐리커처 등을 받아볼 수 있는 체험 부스들도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개성 있는 제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동굴마켓에서 특별한 기념품을 가져가고 싶다면 나만의 도장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좋아하는 연예인, 동물, 가족, 친구의 얼굴이 새겨진 도장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에서는 예쁜 엽서, 디자인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만난 몇몇 판매자분의 얼굴이 낯이 익었는데, 알고 보니 지난번 소개해드린 천안 청년 창업몰 <흥흥발전소>에서 활동하고 계신 창업자들이었습니다. 이번 동굴 마켓은 청년 창업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했습니다. 청년창업몰 흥흥발전소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흥흥발전소 탐방기

  


동굴마켓을 재미있게 구경하던 중, 고양이들의 눈빛에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긴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배낭맨고양이 부스인데요. 고양이 관련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이곳엔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의 사진도 있었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건 길가의 쓰레기 더미 앞에 불안한 눈빛으로 렌즈를 응시하는 고양이였습니다. 배낭맨고양이는 이번 동굴마켓 소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천안역 원도심이 터전인 길고양이들의 병원 치료비로 전액 후원한다고 합니다.

 

 

■ 재미난 이벤트에도 참여하고, 예쁜 포토존에서 인생 사진 남기기 

 


앞서 살펴본 벼룩시장 부스뿐 아니라, 동굴마켓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와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본인의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귀여운 헬륨 컵 홀더에 담긴 따끈한 팝콘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펼쳐졌죠. 거대한 플라밍고 헬륨풍선과 인형이 설치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는데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지금까지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제1회 동굴마켓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동굴마켓은 계절별 테마에 맞춰 연내 몇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곧 올라올 소식에 귀를 쫑긋 세워두기 바랍니다! 또한 동굴마켓은 천안역 일대 원도심과 지하도 상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많은 천안, 아산 지역주민분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안역 지하상가에는 동굴마켓 말고도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벼룩장터가 열리니, 시원한 동굴 같은 지하상가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안역 지하상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