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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스토리

천안 여행지 추천! 천안 12경 제4경 아라리오 광장과 아라리오 갤러리를 구경하고 천안 명물 호두과자와 마늘떡볶이를 드셔보세요

 


안녕하세요! 아산과 천안, 충남을 너무나 사랑하는 삼행시 스토리텔러 이유리 인사드립니다! 저는 올해 초부터 천안 12경을 테마로 하여 지금까지 삼행시 블로그를 통해 매달 1회씩 천안의 명소를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제1경 천안삼거리, 제2경 독립기념관, 제5경 병천순대 거리, 제12경 천호지 야경에 이어 오늘은 제4경 아라리오 광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곳곳에 예술 작품이 전시된 천안 아라리오 광장! 야우리 빨간 가방 앞에서 만나요

 


아라리오 광장은 학생, 청소년 등 하루 7만여 명이 찾는 젊음의 광장인데요. 세계 여러 나라의 조각품 63점과 백화점, 갤러리 등이 있는 곳입니다.

 


천안 지역에 사는 젊은이들이 흔히 약속장소를 정할 때 “야우리 빨간가방 앞에서 만나~” 라고 합니다. 야우리는 현재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백화점의 옛 이름으로, 백화점 내에는 영화관인 야우리 시네마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백화점과 아라리오 갤러리 그리고 고속버스터미널, 종합터미널이 있는 이 지역 일대를 아라리오 광장이라고 일컫습니다.

 


사진은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작품Untitled(Figure on baby)과 Julia라는 작품입니다. 키스 해링은 천재 팝 아티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곳에서 키스 해링의 두 작품을 만나게 되어 놀라웠습니다.

 


키스 해링의 작품 옆으로 빨간 가방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바로 천안 만남의 장소입니다. 이 작품은 2001년 ‘씨킴’으로 알려진 김창일 작가의 <Image Ⅱ>라는 작품인데요. 김창일 작가는 아라리오 기업의 회장이자 현대미술작가로, 현재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 진행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좌측에 시원한 분수와 함께 전시된 버섯구름을 연상케 하는 작품은 수보드 굽타(Subodh Gupta)의 <Line of Control>이라는 작품인데요. 2008년에서 2010년까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수보드 굽타 작가는 인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오브제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데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국경인 통제선을 암시하는 현대적 미술작품으로 정치적 긴장을 평범한 일상과 혼합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작품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Charity>(2002~2003)입니다.

 


일본 작가인 코헤이 나와의 <MANIFOLD>라는 거대한 작품입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오랜 제작 기간을 걸쳐 만들어진 이 조각 작품은 높이 13m에 무게만 26.5톤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합니다. 작품명인 <MANIFOLD>는 다양함을 뜻하는 매니(mani)와 접는다는 의미의 폴드(fold)를 합성한 단어인데요. 원소 등의 물질이 한꺼번에 융합되어 폭발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형상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초대형 작품인 <MANIFOLD>는 아라리오 광장을 예술과 대중이 소통하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장소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소개해드린 작품 이외에도 아라리오 광장에서는 아르망 페르난데스 작가가 999개의 폐차 차축으로 만든 높이 20m의 거대한 조형물 <수백만 마일(머나먼 여정)>, 성동훈의 <무식한 소(돈키호테)>, Inbai Kim의 <I LOVE YOU> 등 수많은 예술조형물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 천국을 오르는 계단이 이색적인 아라리오 갤러리! 씨킴 작가의 전시도 함께 구경해

 


이번에는 아라리오 갤러리로 가볼까요? 아라리오 갤러리는 건물 전체가 예술작품처럼 만들어진 느낌인데요. 외벽에 설치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내부로 들어가면 커다란 유리 전시장 안에 영국 현대 미술계 악동들의 선두주자 데미안 허스트의 <Hymn(찬가)>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현재 씨킴(김창일) 작가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전시회장에 들어가기 전에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을 먼저 감상해 볼까요? 먼저 왼쪽 사진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Reflection>이라는 작품인데요. 유리를 사이에 두고 똑같은 모습의 작품이 마주 보고 있어 재미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화려한 패턴으로 장식된 공간은 쿠바 작가 호르헤 파르도(Jorge Pardo)의 작품인데요. 바닥과 벽면 타일의 색감이 무척 예뻤습니다.

 


씨킴 작가의 이번 <논(㯎)-논다놀아 (Play the Fool)>전시는 시멘트, 흙, 나무, 철, 알루미늄 같은 건축재료를 이용하여 삶과 예술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시를 보면, 작가가 반복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바로 ‘나는 지금 아주 행복한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작가가 스스로 하는 질문이기도 하고, 관객들에게도 던지는 질문인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한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시면 어떨까요?

 

 

■ 천안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선물하기 좋은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와 마약 같은 마늘떡볶이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천안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천안에 사는 저는 지인들에게 호두과자 선물을 정말 많이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원조 할머니 학화 호두과자’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원조 할머니 학화 호두과자는 1934년부터 그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천안에도 지점이 여러 군데 있고, 이곳 아라리오 광장 건너편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지인에게 천안 호두과자를 선물하고자 할 때, 원조 할머니 학화 호두과자에서 구매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라리오 광장 근처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웰빙마떡(마늘떡볶이)입니다. 천안에서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곳인데요. 1994년, 천안역 앞에서 시작한 웰빙마떡은 천안 시민들이 학창시절부터 즐겨 먹던 추억의 떡볶이입니다. 9년 전, 천안역에서 신부동으로 이전해 지금까지 성업 중이며, 천안 서북구 쌍용역에도 분점이 있습니다.

웰빙마떡의 떡볶이는 밀떡으로, 김포에 있는 공장에서 매일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늘이 들어간 자작한 떡볶이 국물 맛이 일품이랍니다. 천안에 들르신다면 웰빙마떡을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천안의 관문인 신부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의 문화예술 거리, 천안 제4경 아리리오 광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아라리오 광장은 충남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했는데요.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9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천안역과 천안삼거리 공원 그리고 이곳 아라리오 광장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춤 축제인 <천안흥타령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아라리오 광장에서 신나는 춤 축제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천안 아라리오 광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