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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나누다

[생활정보]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풍속놀이와 음식, 아산시 정월대보름 행사를 소개합니다.


음력으로 1월 15일을 맞이하는 오는 2월 22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설날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에는 온 마을이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다 같이 정월대보름을 즐겼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정월대보름의 풍속놀이와 대표 음식, 그리고 아산시에서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정월대보름 행사를 소개하겠습니다.

 

 

■ 한 해의 액운을 쫓고 길운을 들이고자 한 정월대보름 풍속놀이



다양한 정월대보름의 풍속놀이! 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부럼깨기’가 있는데요. ‘부럼깨기’는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날밤과 호두, 은행, 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입니다.

옛날에는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곧잘 부스럼이나 버짐이 피었는데요. 그래서 견과류와 같이 영양가 높은 음식을 미리 먹어 피부병을 피하려 했던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풍속놀이는 ‘더위팔기’입니다. 바로 정월대보름날 아침 해뜨기 전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하며 더위를 파는 풍속인데요. 아침에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라고 외치면, 그 사람에게 자신의 더위를 팔아 넘겨 한 해 동안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었답니다.

농경사회였던 당시 여름 뙤약볕에 농사를 짓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더위팔기’는 이런 더위에 대한 염려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풍속은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입니다. 우선 ‘쥐불놀이’는 들판에 쥐불을 놓으며 노는 풍속놀이입니다. 들판의 논밭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워 해충을 줄이려는 의도를 담고 있지요.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제액초복 (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속입니다. 한 해의 액운은 태워버리고 건강과 안녕을 빈다는 의미를 지니는 ‘달집태우기’는 각 지역의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꼭 볼 수 있는 풍속 중 하나죠.

오는 정월대보름에는 지역행사에 참여하여 ‘달집태우기’로 한 해 복을 기원하는 것은 어떨까요?

 

 

■ 정월대보름에는 어떠한 음식을 먹을까요? (오곡밥, 묵은나물, 귀밝이술)



정월대보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죠. 정월대보름에 먹는 특별한 음식 중 처음으로 소개할 음식은 ‘오곡밥’입니다.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잡곡을 섞어 짓는 밥이며, 풍농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 농사밥이라고도 하는데요.

오행의 청, 적, 황, 백, 흑의 기운이 도는 곡물로 다섯 기운을 골고루 받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루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음식은 ‘묵은 나물’입니다. 묵은 나물은 봄, 여름, 가을에 나오는 다양한 나물을 삶아 말려 두었다 해를 지나 묵혀 먹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고구마순, 시래기 등이 있는데요. 겨울철 채소가 귀할 때 나물의 영양을 섭취하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바로 여름과 가을의 기운을 지닌 나물들이 겨울철 원기를 북돋아 주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게 도와준다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정월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믿었던 우리 조상들은 이술을 ‘귀밝이술’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져 한 해 동안 좋은 것만 듣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입술에 술을 살짝묻혀주며 어른들이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을 전했다고 합니다.



■ 정월대보름을 직접 즐기고 싶다면? 아산시 정월대보름 행사 소개!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에는 달맞이 등 전국적으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지는데요. 아산시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월대보름 축제를 소개합니다.

 

[설화 달맞이 축제 한마당] 
일시: 2.21.(일) 13:00~19:00 
장소: 좌부 1통 좌부교 옆 

[외암민속마을 장승제 및 달집태우기]
일시: 2.21.(일) 11:00~19:00 
장소: 외암민속마을 일원 

[인주면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일시: 2.20.(토) 14:00~22:00 
장소: 인주면 신성리 127-4

[제16회 내이랑 달맞이 축제]
일시: 2.21(일) 14:00 ~ 21:00
장소: 영인면 신봉리 내이랑 마을 

[북수1리 창터 달맞이 축제]

일시: 2.22(월) 16:00 ~

장소: 배방읍 북수리 윤정사 주차장

 

위 행사들의 일정과 장소를 잘 참고하여 온가족이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월대보름에 달집을 태우며 액은 보내고 복을 초대하여 그 어느 해보다 기운 넘치는 2016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