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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나누다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봄이 되면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와 공업지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 때문에 외출 시 많은 분들이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사상 최악의 중국 발 미세먼지까지 덮쳐 봄 철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는 보통 80 마이크로그램까지가 정상 수준이지만 지난 2월에는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가 200 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봄에도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가 심해질 수 있다는 예보가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대비법을 알려드립니다!

  


 미세먼지, 왜 위험할까?



미세먼지는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공장지대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미세먼지 안에는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정도 되는 매우 작은 입자이기 때문에 사람의 폐포까지 침투해 비염이나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또한 눈병이나 알레르기, 뾰루지, 아토피 등 피부트러블까지 일으키며 우리 건강을 위협합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 속 외출은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집 밖으로 나서야 한다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미세먼지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의 옷을 입고 호흡기로 미세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보다 식약청 인증을 받은 황사 방지용 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세탁 후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주세요!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서는 손부터 씻고 샤워를 통해 몸에 쌓인 미세먼지를 꼼꼼하게 털어내야 합니다. 우리 얼굴의 2만 여 개의 모공을 채우고 있던 미세먼지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꼼꼼한 이중 세안이 필수입니다. 세안 후에는 민감해진 피부를 달래기 위해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 만으로도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답니다. 또한 얼굴이나 몸 외에도 미세먼지에 노출된 제품은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꼭 기억해주세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기!


미세먼지가 심할 때 가장 쉽게 걸리는 질병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입니다. 호흡기와 눈은 미세먼지에 가장 먼저, 또 가장 오래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게 되면 코 속이 간질거리고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납니다. 코막힘 증상 때문에 코로 숨을 쉬기 힘들고 맑은 콧물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고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를 자주 정화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가 너무 건조한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가습기를 통해 적절하게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게 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가렵고 눈물과 함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때, 눈을 비비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닦아내 주세요.

결막염이 의심될 때는 찬물에 대고 눈을 깜빡이거나 얼음 찜질을 통해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가 눈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마늘, 생강, 녹차, 해조류, 배 등 체내의 중금속을 해독하고 배출시키는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수시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습관도 함께 가져보세요!

 


실내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우리가 머무는 실내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창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창문을 꽁꽁 걸어 잠그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공기를 세척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 시에는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청소할 부분에 물이나 워셔액을 먼저 뿌려서 먼지를 잘 흡착시킵니다. 침구류도 일주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세탁해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시면 더욱 쾌적한 집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완벽히 차단하긴 어렵지만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건강한 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