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아산 휠스파워 농구단


아침과 저녁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일교차가 심해졌는데요.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얇은 외투를 챙겨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이처럼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땀을 흘리고 있다는 이들이 있어 취재에 나섰는데요.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자신들만의 열정을 태우고 있는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선수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들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을 지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도전이다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아산시민체육관 정문


아산 휠스파워농구단은 2003년에 창설된 장애인 농구팀입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소속의 지체장애인들로, 휠체어를 앉아 농구경기를 펼치는데요. 대부분의 선수들은 낮에는 각자의 직장에서 활약하는 직장인입니다. 바쁜 업무를 마치고, 피곤할 수도 있는 몸을 이끌고 오직 스포츠 정신 하나만으로 저녁마다 연습장으로 향하고 있죠. 이들의 열정은 올해 중부방송을 통해 스크린에 소개된 적이 있는데요. 지난 5월<이웃 다정다감>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이웃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삼행시 블로그에서는 <2018 온양온천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에 참여한 선수단의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었는데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2005년부터 후원을 통해 휠스파워농구단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습니다.

 

※관련 링크: 2018 온양온천배 전국 휠체어농구대회, 뜨거웠던 그 날의 현장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연습 모습


제가 취재를 위해 휠스파워농구단을 찾았을 때, 마침 선수들이 감독님의 지도 하에 연습 경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 매우 멋있어 보였습니다. 경기장에 농구공 소리가 멈추고, 쉬는 시간이 찾아왔는데요. 잠시 쉬고 있던 최용운 감독님, 문제규 선수, 박춘원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최용운 감독과 선수들


▲최용운 감독(가운데) /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하다, 농구 지도자 길에 관심이 생겨 학업에 열중했는데요. 때마침 교수님의 소개로 장애인재활 농구선수단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 후 장애인 농구선수단 감독, 코치 직을 찾아보던 중 아산시장애인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되어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죠. 밤에는 휠스파워농구단의 감독으로, 낮에는 장애인 운동처방사로 일하며 장애를 가진 이웃들이 밝게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춘원 선수(오른쪽 첫 번째) /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은 지 20여 년이 됐습니다. 처음 장애를 갖게 됐을 때는 자존감이 낮아져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동적인 삶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로 기회를 찾던 중 아산 휠스파워농구단에 대해 알게 됐는데요.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활동을 하며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규 선수(왼쪽 첫 번째) /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현재 선수로 활동한 지 9개월 정도 됐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팀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이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감독님,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합을 맞춰나가니,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올해 진행된 제3회 온양온천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에서 울산과의 경기가 이를 증명했는데요. 작년에는 울산팀에 패했지만, 올해에는 더욱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혹독한 동계훈련을 통해 울산을 이기고 준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아산 휠스파워농구단 연습 모습


지난 대회 때 직접 취재한 바가 있는 저는 그들의 말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휠스파워농구단의 마스코트인 코뿔소처럼 투지와 집념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죠. 세 분은 모두 휠스파워농구단을 통해 삶이 밝아졌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수줍어하고 내성적이던 선수가 이제는 시합장에서 가장 큰소리를 친다며 재미있는 일화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응원해주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지금처럼 다부진 각오로 꾸준히 활동한다면 더욱 좋은 성과를 걷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아산시민체육관 농구장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10월 17일, 휠체어 농구, 배드민턴, 아이스슬레이지하키, 탁구, 당구, 풋살 선수들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선수 역량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휠스파워농구단과 함께 뜨거운 스포츠를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함께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럼 휠스파워농구단의 더 활기찬 비상을 응원하며 이번 취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스토리텔러 7기 박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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