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청렴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모두들 저마다 다른 인물들을 떠올릴 텐데요. 오늘은 수많은 위인 중 아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표적 청렴 위인! 고불 맹사성에 대한 내용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아산 고불 맹사성 기념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하는데요. 오랜 역사가 있는 그곳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 청렴의 명사! 맹사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고불 맹사성 기념관>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위치한 맹씨행단 맞은편에 자리 잡은 고불 맹사성 기념관은 지난 6월 1일 개관했습니다. 아직 개관한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과 평일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고불 맹사성 기념관에는 방문객들을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순신과 더불어 아산을 대표하는 인물인 맹사성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고불 맹사성 기념관에 들어왔습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맹사성의 초상화를 만날 수 있는데요. 고불 맹사성은 고려 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문화 창달과 외교정책에 힘썼으며, 세종 때에는 재상으로 활동하며 청렴한 관료로 칭송받은 분입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 발자취를 따라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아산의 청백리 위인 고불 맹사성,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맹사성의 초상화 옆에는 맹사성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기 위한 영상관이 있습니다. 이 영상관의 장점은 다양한 언어로 맹사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영어부터 중국어, 일본어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아산에 거주하고 있거나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여행지로 추천해주어도 손색이 없겠죠?
고불 맹사성 기념관 전시관에는 맹 씨에 대한 역사와 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맹사성의 연대기가 적혀져 있습니다. 아산 지역과는 맹사성의 아버지인 맹희도 선생 때부터 연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단일 성씨인 맹 씨의 일가가 여전히 아산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으니, 역사가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되어있는 유물들 중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의복입니다. 몇몇 분들은 눈치채셨을 법도 한데요. 이 의복은 아까 소개해 드렸던 맹사성의 초상화 속 의복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맹사성이 입지는 않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어서 지금까지도 귀중히 여겨진다고 하네요.
전시관의 중앙에는 맹사성과 관련된 설화를 들을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야기들로 동화책 읽듯이 설명해주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이해하기 쉬웠는데요. 아이들이 고불 맹사성 기념관에 오면 이곳에 한참을 앉아있다 간다고 합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만으로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기념관 관람이 끝난 후 마당에 나와보니 소 한 마리가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조형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소는 맹사성의 설화에 빠지지 않는 흑소 ‘흑기총’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고불 맹사성 기념관에 들러 맹사성과 흑기총의 이야기를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뒤에는 아름다운 한옥 한 채가 터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맹사성의 청렴사상을 받들어 공무원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반기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고불 맹사성 기념관을 둘러보고 나니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많은 아산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 바른 정신이 깃들어 있는 맹씨행단과 고불 맹사성 기념관에 들러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역사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고불 맹사성 기념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