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끈한 떡국과 세뱃돈,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처럼 설에는 기다려지는 것들이 꽤 많은데요. 또 하나 설날에 빠지면 섭섭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온 가족이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게 만드는 설날 특선 영화입니다! 요즘에는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손쉽게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지만, 그래도 편성표를 찾아보게 되는 설 특선 영화만의 매력이 있는데요. 올해는 어떤 영화들을 만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 1월 26일 목요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하는 설 연휴!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6일 목요일에 MBC가 국내 애니메이션 한 편으로 설 연휴의 시작을 알립니다. 달빛궁궐은 우연히 창덕궁 속 환상의 세계인 달빛궁궐로 들어가게 된 소녀의 이야기인데요. 우리 고궁의 아름다운 모습에 환상적인 판타지를 덧입힌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 1월 27일 금요일, 다큐멘터리부터 로맨스까지, 골라보는 설 특선 영화!
연휴가 시작되는 27일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특선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침 10시 SBS에서는 2014년 대한민국을 울렸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방영합니다. 긴 세월을 함께 해온 노부부의 인생과 사랑 이야기가 명절에 꼭 어울리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tvN에서는 영화 <히말라야>와 <좋아해줘>를 볼 수 있는데요.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가 산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산을 올랐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진한 휴먼드라마입니다. 영화 <좋아해줘>는 세 커플의 이야기가 얽혀있는 발랄한 로맨스 영화로 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쾌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KBS2는 액션 SF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방영합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귀환만으로도 터미네이터 팬들의 큰 환영을 받았던 영화인데요. 안방에서도 원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멋진 액션과 박력을 느낄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 1월 28일 토요일, 낮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영화와 함께 하세요!
설날 당일인 28일 토요일 설 특선영화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데요. 낮에는 가족들과 함께 그간 쌓인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영화와 함께 연휴를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28일에는 범죄, 스릴러 영화가 주로 편성되었는데요. 코믹한 범죄물을 원한다면 SBS <검사외전>을, 현실 반영 100%! 재미와 통쾌함을 원한다면 KBS2 <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tvN에서 방영하는 <검은 사제들>은 배우 박소담 씨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영화인데요. 어두운 분위기에 긴장감 가득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BS1에서는 톰 크루즈 주연 <우주전쟁>을 방영합니다. SF영화임에도 현실적인 연출과 그에서 오는 긴장감이 훌륭한 영화인데요. 개봉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영화이니 아직 못 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월 29일 일요일, 어느새 연휴 막바지! 영화와 함께 아쉬움을 달래요
어느새 설 연휴의 막바지입니다. 3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어 하루 더 쉴 수 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데요. 이 아쉬움을 영화로 달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29일 새벽에는 KBS1 독립영화관에서 설을 맞아 <철원기행>을 방영합니다. 가장 가깝고도 먼 관계가 가족이라 했던가요? <철원기행>에서는 서로 너무 다른 가족들이 폭설이 내린 철원에 갇히면서 서로의 속마음으로 여정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연휴를 마무리하며 가족에게로 가는 여정에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EBS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 특선 영화로 <쿵푸팬더2>와 <사운드 오브 뮤직>, <아홉살 인생>을 준비했습니다. <쿵푸팬더2>는 유쾌한 팬더 포와 친구들 이야기로 연휴 스트레스를 싹 날려줄 것 같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이미 익숙하지만 괜히 고전 명화가 아닌데요. 다시 봐도 뭉클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홉 살 인생>도 오랜만에 만나는 영화인데요. 아홉 살 소년 소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JTBC에서 방영하는 <스플릿>은 보기 드문 볼링 영화인데요. 날카로운 승부의 세계와 그 속에서 성장하는 인물들이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경쾌한 스트라이크로 연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스플릿>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BS1에서도 소년소녀의 성장담을 다룬 음악 영화 <싱 스트리트>를 연휴의 마지막 영화로 선택했는데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멋진 음악과 함께 거칠고도 아름답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존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와 <비긴 어게인>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017년 설 특선 영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설 연휴는 아쉽게도 토요일이 설 당일이라 연휴가 아주 길지만은 않은데요. 그래도 오늘 소개해드린 설날 특선 영화와 함께 어느 때보다도 알차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