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하면 겨울, 겨울 하면 귤! 겨울이 되면 빼놓을 수가 없는 과일이 바로 귤인데요.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을 먹어야 겨울을 제대로 맞이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귤은 이렇게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과일인데요. 노랗고 새콤달콤하다고 다 같은 귤이 아니라는 사실! 지금부터 맛도 모양도 이름도 모두 다른 다양한 귤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품종, 조생 노지감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귤은 조생 노지감귤, 혹은 줄여서 조생귤이라고도 합니다. 노지에서 길러 빨리 수확하는 귤이라는 뜻인데요. 조생귤은 겨울이 제철이며, 대개 주먹만 하고 통통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 귤을 감귤, 밀감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모두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감귤은 귤 감(柑)에 귤 귤(橘)을 사용해 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감은 꿀 밀(蜜)을 사용해 꿀처럼 단맛이 강한 감귤을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 솟아오른 꼭지가 한라산을 꼭 닮았다! 과즙이 풍부한 한라봉
한라봉은 70년대 일본에서 온 청견과 온주 밀감을 교배시켜 개발한 품종인데요. 동그랗게 솟아오른 꼭지가 꼭 제주도 한라산을 닮았죠? 한라봉은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후에 수확하는 귤 중 하나라고 합니다. 껍질은 두껍고, 과육이 통통하고 즙이 풍부한 것이 한라봉의 특징인데요. 단맛이 특히 강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품종입니다.
■ 달콤한 귤을 찾으신다면, 향기가 천 리를 간다는 천혜향을 드셔보세요!
천혜향은 밀감류와 오렌지를 교배시켜 탄생한 품종인데요. 그 향기가 천 리를 간다고 해서 천혜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조생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옆으로 약간 퍼진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요. 당도는 한라봉만큼 높고 신맛은 적은 것이 천혜향의 특징입니다. 신맛보다 단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천혜향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라봉과 천혜향의 부드러운 만남!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황금향
황금처럼 반짝이는 노란 빛을 가진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킨 품종입니다. 껍질이 얇고 신맛이 적어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한라봉보다 단맛은 덜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혜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황금향만의 독특한 향기로움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 청명하고 부드러운 신맛을 가진 초록색 귤, 청귤
귤이 초록색이라니! 덜 익은 것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청귤청과 청귤 에이드를 만드는 청귤(풋귤)은 사실 조생귤이 덜 익어 푸른색을 띠는 귤을 일컫는데요. 원래는 판매하는 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부드러운 신맛의 매력 덕분에 청귤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청귤은 그냥 먹기보다는 주로 청을 담가 먹습니다. 노란 귤보다 항산화 물질이 10배나 많이 들었다고 하니 건강도 챙길 수 있겠죠?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조생귤부터 껍질이 두꺼운 한라봉, 초록색 청귤까지! 귤 종류도 알고 보니 정말 다양하죠? 각각의 품종마다 맛도 특징도 다르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 다시 한파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따뜻한 이불 속에서 맛있는 귤 드시면서 건강한 겨울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