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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아산 가볼만한 곳] 진정한 공감의 의미를 찾아… 아산 공세리 공감마을에 가다


바쁜 일상에 치이며 생활하다 보면 남들이 가진 돈과 외모, 스펙 등을 부러워하는데요. 사회 생활을 오랫동안 한 분이나 명성이 높은 분의 의견을 듣다 보면 돈, 외모, 스펙보다는 상대방에게 공감을 잘 하고, 이해심이 넓은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많이 받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IQ(지능지수)보다는 EQ(감성지수)가 각광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마을이 아산에 있다는 사실! 바로 공세리 공감마을인데요. 마을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도 함께 소개합니다.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위치한 공감마을은 마을 구성 가구수가 채 100가구가 안 되는 아담한 마을입니다. 성당 외에는 내세울 관광자원이 없던 공감마을이 아산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된 것은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마을을 바꿨기 때문인데요. 공단지역 인근의 농촌 마을인 공감마을에 변화의 시작은 ‘자녀들을 제대로 키워보자’는 마음에서 시작됐습니다.

  


지역에 고등학교가 없어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이사를 가거나, 2시간이 걸리는 아산 도심에 학원을 보내는 일이 많았는데요. 이에 몇 해 전 ‘인주학부모협의회’가 결성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단추는 ‘꿈꾸는 팽나무 도서관’이라는 도서관이었는데요. 이어 평생학습관, 북 카페 등이 지어졌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시작된 마을 사업이 평생학습마을 선정 등으로 이어져 마을 어르신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인데요. 마을 주민들의 자녀와 부모님이 사용하는 시설이라 실용적이고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조금씩 단계별로 변화하기 시작한 공감마을은 지난 2013년 충남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시골마을 풍경 스케치)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마을의 낡은 공공시설물과 간판을 정비하고, 담장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 더욱 찾고 싶은 마을로 변모했습니다. 공감마을의 슈퍼마켓은 어릴 적 동네 슈퍼를 연상시키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공감마을이 변화하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그래도 공세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관광명소는 바로 공세리성당입니다. 지난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공세리성당은 ‘태극기 휘날리며’, ‘에덴의 동쪽’, ‘미남이시네요’, ‘청담동 앨리스’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데요. 지난해 7월 스토리텔러 1기인 김언주 스토리텔러가 삼행시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아산 7월 가볼만한곳] 가족과 나들이 하기 좋은 아산 공세리 성당을 가다

  


벽화 그리기와 공공시설 보수는 광관객 유치라는 목적도 있지만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도 충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벽화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삶의 환경을 만들고, 관광객들에게는 골목마다 새로운 보물을 찾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주말과 봄방학을 활용해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꾸민 관광마을 공세리 공감마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진정한 공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공세리 공감마을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