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7기 원형진입니다. 오늘은 연휴나 주말에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아산의 관광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아산시 영인면에 위치한 피나클랜드입니다. 피나클(Pinnacle)은 뾰족탑, 산봉우리, 절정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피나클랜드가 있는 부지가 채석장, 목장으로 활용되다가 지금과 같이 다목적 공원으로 꾸며지면서 예쁜 풍경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피나클랜드의 기원도 알아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피나클랜드에서의 나들이를 즐겨볼까요?
■ 사시사철 다른 느낌을 주는 피나클랜드 메타세콰이어 로드
피나클랜드에 가기 위한 방법은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온양온천역에서 600번대(600, 601, 610~614)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 이동한 후 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만 걸으면 사진과 같이 피나클랜드 도착을 알리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의 배차간격이 길고 피나클랜드에 주차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으니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이용을 추천합니다.
피나클랜드의 입구에서 처음 만난 풍경은 바로 메타세콰이어 로드인데요, 시원하게 뻗은 나무 숲길이 관광객들을 맞아주어 피나클랜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들이의 설렘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이미 메타세콰이어 로드에는 친구, 연인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이들이 삼각대를 펼쳐놓고 촬영 삼매경에 빠져있었습니다. 문득 사시사철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메타세콰이어의 사계절이 궁금해졌는데요, 개인적으로 하얀 눈이 쌓인 겨울에 오면 더 멋질 것 같아 올 겨울에 꼭 다시 한 번 피나클랜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로드를 지나면 피나클랜드의 매표소가 나타나는데요, 대인 8천원, 소인 7천원, 경로〮장애〮국가유공자〮군인은 6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36개월 미만의 유아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이 밖에 단체 관람객이나 아산시민은 본인 포함 2인까지 각 2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시 본인 확인이 필요하니 피나클랜드를 찾으시는 분들은 신분증을 꼭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 피나클랜드의 시작, 서클가든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저를 맞이한 장소는 바로 서클가든입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구조물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는데요, 곳곳에 벤치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어느 장소에서나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피나클랜드는 서클가든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느티나무 광장, 뒤로는 라일락 산책로와 지그재그길, 우측으로는 잔디광장과 동물농장으로 크게 세 가지 스폿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는 지그재그길과 라일락 산책로를 먼저 가봤습니다.
■ 꽃내음이 가득한 라일락 산책로와 메인 산책로인 지그재그길
라일락 산책로를 가리키는 팻말에는 라일락 꽃 향기가 첫 사랑의 추억을 느끼게 해준다는 문구가 적혀있어 더욱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라일락 산책로를 수놓는 주인공, 라일락은 4월 중순부터 열흘 정도만 볼 수 있는 꽃인 탓에 제가 피나클랜드를 방문했을 때에는 이미 대다수의 꽃이 진 상태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꽃이 졌다는 것이 무색하게, 남아있는 라일락 향기가 가득해 라일락 산책로는 여전히 그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피나클랜드는 산봉우리를 뜻하는 이름처럼 경사진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어 운동도 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곳을 방문하실 분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지그재그길은 경치는 매우 아름답지만 도구가 없이는 전체 풍경을 담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카메라보다는 눈으로 지그재그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잘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 꽃, 동물 등 다양한 테마가 한 곳에
피나클랜드 곳곳에는 화려한 꽃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아기자기한 숲에 꽃이 가득한 윈드밀 가든, 무지개처럼 형형색색의 꽃이 만개한 레인보우 가든 등 테마별로 이름에 걸맞는 공간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또 산양이나 토끼와 같은 순박하고 귀여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동물농장,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의 워터 가든 역시 피나클랜드를 찾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의 공간이었습니다.
■ 피나클랜드의 정상, 폭포 그리고 전망대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덧 피나클랜드의 전망대에 다다랐습니다.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피나클랜드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가졌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지형으로 인해 서클가든과 지그재그길은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탁 트인 공간과 맑은 공기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테마인 폭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폭포에는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때마침 이 곳을 찾은 연인 한 쌍을 만나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선남선녀 연인 덕분에 사진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죠? 이렇게 피나클랜드는 예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즐비하답니다. 저도 바쁜 업무와 학업에 치이느라 계절이 바뀌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 취재를 통해 오랜만에 생생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보다 높은 능률을 위해 이렇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바쁠수록 마음에 여유를 잃지 않도록 가벼운 산책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더 재미나고 알찬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피나클랜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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