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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리

단풍으로 얼룩진 가을과 어우러지는 하모니를 만드는 실버스킹!

지난 11월 9일 눈부신 햇살과 맑은 호수 아산 신정호수공원에서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 수강생 어르신들의 실버스킹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실버스킹은 통기타, 오카리나, 우쿨렐레 반이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으며,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체험과 한지공예 체험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세대간 소통과 공감의 문화로 만들어가는 은빛 청춘들의 실버스킹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먼저 실버스킹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실버(silver)와 버스킹(busking)이 합쳐진 말로 어르신들이 만들어가는 거리공연문화를 의미해요. 실버스킹을 하시는 어르신은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 수강생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데요. 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2014년부터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의 교육 프로그램 후원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첫 번째 순서는 바로 통기타 반 어르신들의 연주였어요! 2016년에 개설된 통기타 반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웠으며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 자주 깜박깜박하는데 친절한 선생님께서 화 한 번 안 내시고 잘 가르쳐주셨다고 하네요. 그럼 함께 가족 같은 분위기의 통기타 반 어르신들 연주를 들어볼까요?

어때요? 정말 감미롭지 않나요? 통기타를 쳐본 사람이라면 아실 텐데요! 코드를 잡는 손가락이 정말 아프고 나중에는 굳은살도 생기는데 어르신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감미로운 연주 소리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두 번째로는 오카리나반 어르신들의 연주였어요! 오카리나는 이탈리아 말로 작은 거위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거위의 머리를 닮아 붙여진 말이라고 해요~ 처음 접해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그럼 오카리나반 어르신들의 연주도 들어볼까요?

저도 어릴 적에 아버지에게 오카리나를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르신들의 연주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가을바람과 오카리나 소리가 무척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우쿨렐레반 어르신들의 연주였습니다! 우쿨렐레는 하와이 민속 악기로 ‘튀어 오르는 벼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해요. 기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기타와는 다른 느낌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함께 감상해 보시죠!

어때요? 기타와는 또 다른 연주죠? 반장님이 박자를 세주면서 연주의 합이 더 잘 맞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함께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합을 맞추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세 개의 반 어르신들의 연주를 보면서 느낀 점은 연주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정말 연주를 즐기시면서 하는 표정이란 점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바로 관객들도 같은 표정이었다는 사실이에요! 노래도 같이 따라 부르고, 박수도 치며 모두가 하나 되어 진정으로 연주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실버스킹과 함께 옆에서 두 가지의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먼저 핸드드립 커피반의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체험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커피 만들기 체험을 진행 중이었는데요.

저도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어르신께서 도와주시며 커피를 함께 내렸는데요. 올라오는 커피향이 정말 군더더기 없이 고소하고, 향긋했답니다. 어르신께서도 자신의 커피에 자부심을 갖고 계시며 제가 진한 커피를 잘 못 마신다고 말씀드리니 친절하게 커피를 연하게 타주셨습니다.

커피 한 잔과 가을의 정취, 연주의 삼합은 행복 그 자체였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지공예반의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와 ‘접시 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졌는데요. 커피 체험보다 아무래도 한지 특성상 잘 찢어지기 때문에 세심한 손길이 필요했는데요. 도와주시는 어르신께서 세심한 손놀림으로 접시에 한지를 붙여주셔서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완성한 모습입니다! 한지의 색들이 정말 곱죠? 마치 단풍색 같은 느낌이 들어 가을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한지공예를 체험하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의 표정에도 즐거움이 서려있어 어르신들도 더욱 열심히 도와주시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쿨렐레반의 반장어르신 심인자님께 오늘 연주 소감을 여쭤봤습니다!

<우쿨렐레반 반장 심인자 어르신>

“이렇게 날 좋은 가을에 저희가 60세 이상들로 이루어져 있고 또 80세 넘은 분들도 계시는데 오신 분들과 함께 저희가 준비한 연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고요. 날이 좋은 만큼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고, 노래도 같이 불러주시고, 열심히 박수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신이 나서 연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의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함께’가 저는 정말 좋고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더 많은 곡을 들려드리고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실버스킹과 함께 한 시간들 어떠셨나요? 실버스킹의 취지도 너무 좋고, 어르신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될 은빛 청춘들의 도전! 실버스킹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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