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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코스모스 봉사팀의 아주 특별한 인연! 따뜻한 마음으로 이어진 코스모스 봉사팀과 서기숙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가족’이란 꼭 혈연관계로 이어진 관계만을 뜻하는 말은 아닙니다. 서로를 가족으로 아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들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지난 1월 18일, 아산에서 만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코스모스 봉사팀과 서기숙 할머니 역시 따뜻한 인연으로 이어진 새로운 가족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TP Facility 그룹의 직원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코스모스 봉사팀은 벌써 3년째 매달 서기숙 할머니 댁을 찾고 있는데요. 홀로 지내느라 적적하신 할머니의 말벗도 해드리고 종종 할머니가 부탁하시는 일을 도와드리다 보니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여느 가족과 다를 바 없던 코스모스 팀과 서기숙 할머니의 유쾌하고 다정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3년째 이어져 온 코스모스 봉사팀과 서기숙 할머니의 아름다운 동행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TP Facility 그룹의 봉사활동은2003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같은 교대 조에 속한 사원들끼리 분임조 이름을 따서 만든 봉사팀이 바로 코스모스 봉사팀입니다. 이전에는 천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3년 전부터 아산 온주 복지관과 함께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서기숙 할머니를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서기숙 할머니댁을 방문한 코스모스 봉사팀은 벽에 걸려있는 시계와 사진의 위치를 좀 더 보기 좋게 옮기고, 화재 예방을 위해 김치냉장고 뒤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코스모스 봉사 팀원들은 서기숙 할머니 댁에 들어가자마자 익숙하게 공구를 찾고 일을 시작했는데요. 3년째 할머니를 도와드리다 보니 이제는 척하면 척이라고 합니다.

먼저 두 사람이 붙어 김치냉장고를 들어내고 벽에 못을 박을 위치를 확인했는데요. 드릴로 벽을 뚫기 전, 할머니께서 원하시는 위치가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형광등이 어둡다고 하시자마자 바로 형광등 갈 준비도 시작했는데요. 먼지 낀 형광등 커버를 벗겨내 청소하고 사다리에 올라 새 형광등을 끼웠습니다. 나사가 풀어져 흔들거리는 커버까지 수리해서 다시 조립하면 형광등 미션도 완료! 말만 하면 알아서 척척해내는 코스모스 팀을 보는 할머니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서기숙 할머니

“다들 말도 못하게 착해요. 해달라는 것 다 해주고 얼마나 이쁜지 몰라. 다 내 손주들 같고 너무 좋아요. 벌써 3년째 찾아오는데 이제는 안 오면 보고 싶어서 왜 안 오냐고 제가 먼저 전화도 걸어요. 와서는 또 얼마나 잘하는지, 부탁한 것 다해주고 설거지 쌓여있으면 설거지도 싹 해놓고 가요. 평소에 전화도 자주 하고 있고요. 너무 착하고 고맙죠.”

 

 

■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랄 뿐이에요.” 가족이 된 코스모스 팀과 서기숙 할머니

 


형광등을 갈아 끼우고 물건을 옮기자 집 안이 한결 밝아졌는데요. 할머니는 연신 “아이고, 밝다. 시계 잘 보이니까 너무 좋네.”라며 코스모스 팀원들의 어깨를 토닥였습니다. 코스모스 팀은 김치냉장고 뒤 먼지도 모두 청소한 뒤 청소기 먼지 필터를 갈고, 안 쓰는 전기코드까지 싹 정리한 후에야 자리에 앉았습니다. 코스모스 팀은 곶감을 사 오고 할머니는 사과를 내왔습니다. 모두들 함께 둘러앉아 과일을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었는데요. 할머니가 혼자 하지 못하는 일들을 도와드리고 나서 늘 이렇게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동그랗게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무척이나 다정해 보였는데요. 입담 좋은 코스모스팀 팀원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면 할머니가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친손주들을 걱정하듯 요즘 사는 것은 괜찮은지 묻기도 하고 장가들 빨리 가라며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손주들 고생했다며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기도 한다는데요. 코스모스 팀 최석우 사원은 할머니가 해준 도루묵찌개가 맛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윤명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코스모스 봉사팀

“아름다운 동행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건 할머니의 건강이에요. 아무래도 연세도 있으시고 혼자 지내시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그래서 평소에 어디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 불편한 일은 없는지 여쭤보려고 전화를 종종 하는 편입니다. 몸이 조금 안 좋으시다고 하면 얼른 병원에 가라고 얘기하고요. 할머니 댁에 와서는 적적하시지 않게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농담도 하면서 많이 웃겨드리려고도 하고요. 할머니가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석태경/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코스모스 봉사팀 팀장

“평소 회사 주변 정화활동이나 도배 봉사 등 다른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코스모스 팀은 서기숙 할머니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 가장 집중합니다. 할머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집에 온 김에 할머니께서 직접 하시기 어려운 일들이나 집안일도 조금씩 도와드리고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많은 시간 함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세상입니다. 자기 앞가림하기에도 버거운 세상살이에 주변을 돌아보기 힘들어졌는데요.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서로의 용기가 되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의 온기를 나누고 도움의 손길을 건넬 때, 세상은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테니까요. 코스모스 봉사팀의 따뜻한 마음이 여러분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라며, 서기숙 할머니와 코스모스 봉사팀의 인연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