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산업자재를 운반하던 폐노선이 낭만의 아이콘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좁디 좁은 협곡 속으로 바위산과 계곡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특별한 관광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때 묻지 않은 백두대간의 속살을 접할 수 있는 중부 내륙 열차의 매력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1960년대 철도 승무원 복장을 차려입은 안내원이 안내 멘트를 들려줍니다. 동물을 닮은 기암절벽에 얽힌 스토리, 지역 주민들의 생활상 등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치 이 곳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열차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곡 속으로 들어가면 마치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협곡열차의 실내는 관광객들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창을 향해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천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리로 처리되었고 겨울철에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난로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유명한 분천역에서 석포역에 이르는 구간은 관광객을 위해 좀 더 느린 속도로 운행하게 됩니다. 맑은 계곡물 탓에 바닥까지 보이는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절경과 신선한 공기를 실컷 마시며 즐기다 보면 잠시도 앉아 있을 틈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옛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기차역과 맞이방, 고즈넉한 마을 풍경은 우리의 옛 시골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양원역 대합실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모습 속에서도 여유가 느껴집니다.
마차가 다니던 시절부터 자동차가 다니던 시절까지 한번도 차량이 진입한 적 없는 청정 마을, 1년 내내 웅장한 알프스와 빙하 꺠끗한 빙하를 감상할 수 있는 마을, 조용하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스위스의 체르마트와 분천역은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은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요.
분천역이 한국의 체르마트로 많은 이들에게 여유와 잠시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쉼터로 남겨지기를 바랍니다. 올 겨울 백두대간의 절경을 간직한 분천역으로 백두대간협곡열차를 타고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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