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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리

아산시 도고면 어르신들의 청소와 끼니를 책임지다! 일일 우렁각시가 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품질팀의 봉사활동 현장 속으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3월의 끝자락, 겨우내 얼어있던 아산시 도고면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품질팀이 취약계층민의 일일 우렁각시를 자처했다고 하는데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품질팀은 2006년부터 10년이 훌쩍 넘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겨울 묵은 때를 씻어내고 따뜻한 밥 한 끼를 전하기 위해 똘똘 뭉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29명의 자원봉사자들! 그들의 활약을 삼행시 카메라에 생생히 담아봤습니다.

 

 

■ 오랜 봉사활동 노하우를 뽐내고, 따뜻함을 전하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도고면은 인근 지역에 비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젊은이들보단 어르신 비율이 높은 곳이죠. 또한,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지체 장애우 분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주위의 보살핌 없이는 위생적 환경을 유지하거나, 제때에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데요. 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도고면 취약계층을 위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품질팀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추웠던 날씨가 조금 풀린 지난 3월 22일, 품질팀이 아산 서부 종합사회복지관에 모였습니다. 오늘 품질팀은 독거 어르신과 장애우 가정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청소를 대신할 예정입니다. 세제 등 선물로 드릴 생필품까지 세심하게 준비했죠. 준비를 마친 품질팀은 사회복지사님의 설명을 들은 후 곧바로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임직원 후원금으로 구매한 첫 소독기가 우렁차게 첫 시동 소리를 낸 것이죠. 자원봉사자들은 이전 봉사활동에 참여했을 때 수혜자의 환경을 더욱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소독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의견을 모아 소독기구를 구매하기 위한 후원에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수혜자 분들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청소와 요리를 동시에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올해부터는 좀 더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팀 단위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8명의 자원봉사자는 복지관에서 요리를 맡고, 나머지 자원봉사자들은 청소도구를 챙겨 도움이 필요한 집으로 뿔뿔이 흩어졌죠. 오랜 경험이 있는 그들이었기에 봉사활동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됐습니다! 

 

 

요리팀이 맡은 오늘의 메뉴는 닭볶음탕과 계란말이 그리고 아욱국이었는데요. 조리 전, 청결한 위생을 위해 마스크를 제일 먼저 챙기며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조리실에 들어선 팀원들은 재료 준비 손질에 곧바로 돌입했습니다. 요리팀을 이끌며 활약한 베테랑 자원봉사자 한 분과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장시아 님 /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품질팀

항상 느끼지만 독거노인부터 지체 장애우 분들까지, 저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방문했던 집은 환경이 매우 열악했는데요. 요리하기 위해 냄비를 열었을 때, 곰팡이와 벌레가 많아 그걸 다 치우고 요리를 해드렸었습니다. 집이 깨끗해지고,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 힘들어도 매달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해드린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 공감이 만들어낸 깊은 신뢰, 인연을 지속하고 있는 봉사활동 

 

 

복지관에서 맛있는 요리가 완성될 동안 3명에서 5명으로 구성된 청소팀은 독거 어르신과 장애우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집으로 출동했는데요. 미소를 잃지 않으며, 힘든 내색 없이 집 안 청소에 열중했습니다. 구석구석 묵은 때를 벗기고, 어르신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 범위를 고려해 물건을 정리정돈 했죠. 고될 수도 있는 봉사활동을 입사 이후로 빠짐없이 참여했다는 임직원 분을 만나봤습니다. 

 

 

▲김정석 님 /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품질팀

작년에 입사해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을 당시를 잊을 수 없습니다. 힘든 것보다는 보람찬 추억으로 남아서인데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내내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열심히 임하게 됐죠. 어르신들과 대화도 더 나누려 하고, 불편하신 점은 없는지 빠짐없이 살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도와드리러 왔는데 오히려 죄송하다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에도 반드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꾸준하게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죠. 

 

 

오후 4시에 시작된 봉사활동은 해가 저물고 7시를 넘어서야 종료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더 치우기 위해 쉴새 없이 분주하게 움직였죠. 생활이 어려운 6가정을 위해 땀 흘리는 모습에서 진지함이 느껴졌습니다. 29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봉사활동 내내 미소를 띠었는데요. 지칠 법도 하지만 서로 격려하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봉사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수혜자 분들에게도 따뜻한 말과 온아한 미소를 띠며 봄기운을 전했죠. 자원봉사자들이 고된 작업에서도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라포형성이 잘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라포(rapport)란 수혜자와 피수혜자 간의 공감과 상호신뢰관계를 말합니다. 이번 행사를 맡고 있는 사회복지사분의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윤혜연 사회복지사님 / 아산 서부 종합사회복지관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임직원 분들의 봉사활동은 라포형성이 아주 잘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수혜자들의 열악한 환경에 적극 공감하고, 제 일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에 수혜자들도 깊은 고마움을 느끼며 상호신뢰관계가 돈독해졌죠.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자원봉사 팀은 연말을 제외하고 3월부터 매달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하고 있는데도, 그립다며 언제 오느냐고 복지관으로 전화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그만큼 서로 신뢰가 쌓이고 진심으로 서로를 대하고 있다는 거죠.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봉사활동에 임하고, 수혜자 분들도 자원봉사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이유는 서로에게 공감(共感)했기 때문입니다. 따스한 선행활동이 만들어낸 온기가 도고면 마을의 봄을 앞당기고 있는데요. 도고면이 앞으로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