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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스토리

벼룩시장을 통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 현장! 버려지는 물건에는 새 주인을, 아이들에게는 참된 경제 교육의 장을 제공한 2017 천안시민 나눔한마당

 


오늘은 지난 6월 10일 천안시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17 천안시민 나눔한마당>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3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벼룩시장인데요. 오랜 시간 천안 시민들과 함께한 2017 천안시민 나눔한마당 소식 함께 만나 볼까요?

 

 

■ 직접 사고팔며 배우는 공유경제! 자원순환부터 생태 사진 전시회까지 온몸으로 배워요!

 


나눔한마당 벼룩시장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2천 원의 참가비를 내고 접수를 해야 하는데요. 참가비는 다음 행사를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나눔한마당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기 위해서는 꼭 접수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물건을 판매하지 않는 시민들은 행사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큼지막한 장바구니를 들고 온 시민도 보였습니다. 이번 천안시민 나눔한마당 벼룩시장을 통해 많은 물건이 새 주인을 만나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되겠죠?

 


천안시민 나눔한마당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체험 부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에 참여한 17개의 단체는 환경단체, 비영리 단체, 사회적 기업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나눔한마당에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영리단체의 신청도 받았다고 합니다.

나눔한마당에서는 자원 재활용을 활용한 체험 활동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 로컬 푸드 시식을 비롯해 ‘지구에게 휴식’이라는 주제의 생태 사진 전시회까지 만날 수 있는데요. 자원 순환을 시작으로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최수지 씨 가족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에 관심이 생겨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요. 제가 생각했던 나눔의 의미와 경제 교육의 목표 달성과 더불어 아이들도 체험 활동을 통해 만족해하니 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잠자는 물건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공유경제를 통해 자원을 아끼고 나눔으로 환경을 보호해요!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벼룩시장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큰 벼룩시장임을 뽐내듯 벼룩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벼룩시장에 나온 물품의 종류가 무척 다양했습니다.

나눔한마당 벼룩시장 참여자 중 캐릭터 카드를 쌓아두고 판매하고 있는 아이의 사연이 궁금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최진오/ 오성중학교 1학년

“컴퓨터가 필요해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을 하려 했는데, 부품을 사다 보니 돈이 모자랐어요. 고민하던 차에 2017 천안시민 나눔한마당 포스터를 보게 되었죠. 스스로 돈을 준비할 기회라고 생각되어 친구들과 참여하게 되었어요. 많이 팔아서 꼭 컴퓨터를 완성하고 싶어요.”

 

스스로 컴퓨터 마련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려는 모습이 참 대견하죠? 가져온 물건을 모두 판매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는 미소가 예쁜 두 아이가 물건을 판매하고 있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이준성/ 차암초등학교 2학년, 권서영 / 아름초등학교 2학년

“저에게는 소원 상자가 있어요. 제가 사고 싶은 물건을 정하고, 그 물건을 사기 위해 돈을 모으는 상자예요. 오늘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에서 물건을 팔아 번 돈 중 일부는 통장에 저금하고 나머지는 소원 상자에 넣을 거예요. 내년에도 친구와 같이 참여하고 싶어요.”

 

벼룩시장에 참여해 안 쓰는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스스로 용돈을 마련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해 보였는데요.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도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이런 참된 교육현장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는 단란한 가족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김지혜 씨 가족 / 천안 거주

“아이들이 사용했던 물건 중 좋은 물건들이 있어서 아이들과의 추억도 쌓을 겸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물건도 아이들과 함께 고르고 가격도 함께 정하니 준비하는 과정부터 즐거운 추억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추억 쌓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경험하면서 버려질 수 있었던 물건이 새 주인을 만나 의미 있게 사용된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살아있는 교육이 된 것 같아 참 뿌듯합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과 부모님들 모두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의 취지인 공유경제를 통한 자원순환과, 나눔을 통한 환경 운동을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있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모두가 원하는 진정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 김민아 간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김민아 간사 /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

Q. 안녕하세요.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는 2001년 시 조례제정을 통해 창립하였는데요. 시민, 시, 기업과 함께 천안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맑고 푸른 천안시의 내일을 위해 천안시 지표조사, 교통 및 에너지 캠페인, 천안시의 지속 가능한 의제 발굴 등의 일을 하는 비영리 기구입니다.

Q. 나눔한마당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기획 의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맑고 푸른 천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원 순환을 통한 환경 살리기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생각이 벼룩시장으로 확대된 것 같아요. 버려지는 중고물품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기에 나눔한마당을 통해 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앞으로 나눔한마당의 발전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A. 매년 4월 지구의 날이나 6월 환경의 날에 맞춰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자도 늘고, 기부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앞으로 나눔한마당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분기마다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진정 원하는 것은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벼룩시장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과, 작은 벼룩시장이 활성화되며 시너지 효과를 통해 자원 순환활동이 확대되는 것입니다.

Q.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올해도 시민 기획단과 비영리단체 대표단이 함께 나눔한마당을 준비했는데요. 나눔한마당은 시민이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참여하는 시민들이 직접 홍보하고 기부 문화에도 동참해 주신다면, 본 행사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많은 지역사회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함께 활동해주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관련 링크: 푸른천안21 홈페이지 

 


지금까지 2017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천안시민 나눔한마당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공유경제의 실천으로 더욱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천안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오늘 소식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