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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나누다

부조금 봉투에 이름 쓰는 방법은? 장례식이나 결혼식에 갈 때의 복장 예절은?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경조사 팁 5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봄기운이 약동하는 춘삼월입니다. 여기저기서 청첩장을 건네는가 하면, 슬픈 기별도 들려오는데요. 늘 경조사에 발걸음 하면서도 아리송한 부분이 있습니다. 옷차림이 이게 맞는지, 조문의 순서와 예절은 지켰는지, 경조사비는 얼마나 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하셨을 텐데요. 경조사로 맺는 관계가 중요한 만큼, 제대로 된 경조사 상식을 알고 있어야겠지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경조사 팁 5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 경조사 팁 첫 번째, 단정한 옷차림이 기본!

 


경조사에 참가할 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이 바로 옷차림인데요. 축하해야 할 결혼식장에서도, 조문해야 할 장례식장에서도, 단정한 옷차림이 기본입니다. 결혼식장에서는 주인공인 신랑신부보다 눈에 띄지 않도록 수수한 색상의 옷차림을 권하는데요. 남자는 어두운 색상의 정장에 비슷한 계열의 넥타이가 가장 무난하고, 여성 역시 짙은 색의 원피스 또는 투피스를 입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드레스 색과 겹치는 흰색은 피해야 하고, 격식을 차리는 자리이니 너무 편한 복장도 삼가시길 바랍니다.

조문 시에는 검은색 정장에 검정 넥타이를 주로 착용하는데요. 치마를 입은 여성은 스타킹 역시 검정색으로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맨발은 피하되, 어두운 계열의 양말을 신길 바랍니다. 혹시 격식에 맞지 않은 옷차림인 채로 조문을 가야 된다면 한 가지 팁이 있습니다. 장례식장 중에는 조문객을 위해 정장을 대여해주는 곳도 있으니, 미리 전화해서 확인하시면 걱정을 덜 수 있겠죠?

 

 

■ 경조사 팁 두 번째, 기억해야 할 조문 순서와 예절!

 


경조사를 챙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조문일 텐데요.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하는 만큼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기 마련입니다. 혹여 예절에 어긋나 폐를 끼칠까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다음 순서를 잘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장례식장에 들어서면 외투나 모자는 벗어두세요. 그런 뒤 입구에 마련된 부의록에 서명하시고, 상주와 인사를 나눈 후 영정 앞에서 분향을 합니다. 분향을 할 땐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불을 붙인 후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친 채 살짝 흔들어 끕니다. 그 상태로 공손하게 향로 안에 향을 꽂으면 마무리인데요. 분향이 아닌 헌화를 할 시에는 오른손으로 꽃줄기 아랫부분을 잡고 왼손으로 받쳐 꽃이 고인을 향하도록 놓으면 됩니다.

이후 고인의 영정 앞에서 절을 합니다.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하여 두 번 절을 하는데요. 절을 마칠 때 바른 자세로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게 예의입니다. 그 다음에 상주와 한번 맞절을 한 뒤 조의를 표하고 조의금을 내는 순입니다.

 


일반적인 조문 순서와 예절은 이렇지만, 종교마다 다소 다를 수 있는데요. 종교별 조문 순서와 예절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독교는 빈소에 들어서서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합니다. 그 다음 헌화를 하는데요. 준비된 꽃을 가슴 부위까지 들고 영정 앞에 헌화한 후,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잠시 묵념을 합니다. 그런 뒤 상주와 맞절을 하고 상중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 되는데요. 상주와도 절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벼운 목례로 대신합니다.

불교 역시 빈소에 들어서서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주고 받습니다. 이후 준비된 향을 집어 불을 붙이고 향을 좌우로 흔들어 불을 끄는데요. 향로에 향을 꽂고 일어나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절을 두 번 올립니다. 그런 다음 상주와 맞절을 하고 상중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천주교의 문상 예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빈소를 방문하면 먼저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합니다. 이후 준비된 꽃을 가슴 부위까지 들고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잠시 묵념을 하는데요. 묵념한 뒤 한 쪽 무릎을 꿇고 준비된 향에 불을 붙이곤 좌우로 흔들어 불꽃을 끕니다. 향을 향로에 꽂고 일어나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절을 두 번 올립니다. 상주와 맞절을 하고 상중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 됩니다.

 

 

■ 경조사 팁 세 번째, 경조사비는 홀수를 기억하세요!

 


경조사비를 준비할 때는 홀수 금액에 맞춰 준비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예전부터 홀수를 길한 숫자로 여겨왔기 때문인데요. 돈과 함께 길한 기운을 담아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축의금, 조의금 모두 3만원, 5만원, 7만원 등 홀수로 준비합니다. 단, 10만원, 20만원처럼 딱 맞아떨어지는 수는 꽉 찬 숫자라고 생각해 예외로 친다고 합니다.

또한 경조사비 지출 시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에겐10만원을 초과하면 안 되는데요. 화환을 포함한 금액이니 유념하시어 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경조사 팁 네 번째, 경조사비 통장을 만드세요!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경조사비는 한 건당 7만원이라고 합니다.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라는 응답이 54.6%에 달했는데요. 실제로 한 달 평균 2.5건씩 경조사에 참여한다고 하니, 15만원이 넘는 비용을 매달 지출하는 셈입니다. 즉,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급작스러운 지출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대비해 경조사비 통장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답니다. 매달 경조사비를 예측해 통장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돈 걱정 없이 진심으로 축하와 위로를 건넬 수 있어 유용하다고 하네요.

 

 

■ 경조사 팁 다섯 번째, 경조사 봉투 작성 노하우!

 


경조사에 참여할 때 참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봉투 작성법일 텐데요.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이중 백색 봉투에 검정색 펜으로 문구를 작성합니다. 경조사 봉투 앞면에는 경조사에 어울리는 문구를, 뒷면 왼쪽 하단에는 부조하는 사람의 이름을 쓰는데요. 세로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더불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면 뒷면 오른쪽 가운데에 세로로 작성합니다.

 

※경조사 봉투 앞면 문구
-결혼식 : 축결혼(祝結婚), 축화혼(祝華婚), 축성전(祝盛典), 축성혼(祝成婚), 하의(賀儀)
-장례식 : 부의(賻儀), 근조(謹弔), 추모(追募), 추도(追悼), 애도(哀悼), 위령(慰靈)

 


지금까지 경조사 참여시 유용한 팁을 전달해드렸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경조사 팁 다섯 가지를 잘 숙지하시어 주변 사람들의 경사와 애사에 진심을 전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