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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토리

인스타그램에서 떠오르는 예술가, Lee.K 작가의 감성을 아산 당림미술관에서 만나다.

입을 변형시키는 이유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언어의 부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2019년 4월  Lee.K


당림미술관에서 <언어의 부정>을 보다
이번 전시는 설립자이신 故당림 이종무 화백의 뜻에 따라 젊은 신예 작가를 발굴하여 그들의 창작 열정에 동기부여가 되고, 아산에서 아름다운 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신진작가 양성을 위한 공모전의 일환이며, 당림미술관은 올해 Lee.K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일그러져 있는 작품 속 인물들의 입과 언어의 부정이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면 더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떠오르는 신예 작가가 보여주는 <언어의 부정>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가보시죠!

[인스타그램에서 떠오르는 신예 작가 ‘Lee.K’]

Lee.K 작가는 기존에 연필로 선과 명암을 통해 사물의 형태와 느낌을 표현하는 드로잉 기법을 고수하신 작가인데요. 작가는 누구에게나 쉽게 노출되어 있고 익숙한 재료를 가지고 독특한 드로잉 방식으로 유니크한 느낌을 주며, 또 이러한 재료들을 가지고 하나의 완성된 드로잉을 통해 사람들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측면에서 많이 연구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Lee.K 작가는 더욱 다양한 표현방식을 위해서 기존에 고수한 연필 드로잉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방식의 드로잉 기법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으로 재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고, 재료의 굵기와 너비, 강약을 다양화하였습니다. 그 쓰임을 달리하여 재료의 단순함을 최대한 탈피하고자 하였고 연필 뿐만 아니라 펜과 오일파스텔을 이용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완성되었을 때 나오는 풍성하고 화려한 느낌과 반복된 패턴의 나열들이 만들어내는 이질적인 표현들로 독특한 표현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 작가의 그림을 보시면 인체의 입의 의미를 부정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언어를 전달해주는 입으로 인해 상처받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 같은데요. [언어의 부정] 작품에서 언어를 전달하는 입 자체가 그 역할을 제대로 구실하지 못 했을 때, 그 의미 자체를 부정하는 의미를 내포한 작품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이 부분의 의미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면 이것을 있는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에 대한 Lee.K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해보니 작가가 삶의 과정에서 느꼈던 찰나의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입이라는 물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고착화되면서 그러한 성격들이 고스란히 그림에 담겨 작가의 감성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을 변형시켜 작품으로 표현한 [언어의 부정]에서 굳어버린 석고상의 이미지 또한 언어의 존재를 부정해버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림에서 익숙한 인물들이 보였는데요. 방탄소년단의 지민, 마이클 잭슨 등 인물들을 석고상의 형상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거나 소통을 단절해버리고 싶은 각각의 인물의 감정을 석고상으로 비추어 미화 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이 개인전은 2019.04.27~2019.06.27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경험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마음의 위안과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ANGRIM ART MUSEUM]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 2리산 2-1(336-920)
매일(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4,000원) / 어린이(2,000원)

[DANGRIM PROGRAM]
화요일(10:00~18:00) 일요일(13: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2,000원 / 군경, 중고생이하 1,000원
미술체험 프로그램(25,000원/1인-2시간 소요)
프로그램참여 전화예약 필수
P:041.543.6969
F:041.544.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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