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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스토리

세계 각국의 흥이 천안에 모였습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의 하이라이트, 거리공연 퍼레이드 현장을 가다

[출처:천안흥타령춤축제 홈페이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야외에서 하는 흥겨운 축제를 찾게 되기 마련입니다. 천안에서는 올해 15번째로 개최되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전보다 더욱 화려하게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축제를 전부터 경험해 온 사람이라면 축제의 규모가 더 커졌고 프로그램도 세밀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9월 12일부터 16일까지로, 이 기간에 다양한 극장에서 공연과 춤 경연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의 홈페이지의 일정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축제를 위해서 노력해왔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일정이 있습니다. 이를 위한 무대, 음향, 조명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거리통제가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불편을 무릅쓸 만큼 정말 멋진 축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광경은 거리댄스퍼레이드가 있습니다. 한 번 퍼레이드 현장에 들어가 볼까요?

 

 

■ 세계인들의 춤이 한자리에 모인 <거리댄스퍼레이드> 

 


비가 상당히 내리는 9월14일 저녁, 천안 시내 거리에서는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터졌습니다. 거리에는 점차 퍼레이드 구경에 나선 사람들로 가득해지고, 사회자는 경쾌한 목소리로 퍼레이드의 진행을 설명했습니다. 방죽안오거리를 출발하여 터미널 사거리에 도착하면 준비된 조명 아래에서 국내외 팀들이 춤을 추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시작도 전에 일찍이 퍼레이드 도착지 근처에 자리를 선점하였는데요. 도착지는 메인 무대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가장 많고, 음향과 조명이 집중되는 곳이기에 생생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흥타령춤축제의 거리댄스퍼레이드는 국내외 팀이 번갈아 가며 퍼레이드를 이어나가게 되는데요. 세계가 하나 되는 이 축제의 취지에 맞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각국의 춤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한 것은 뜻깊었습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스페인, 중국, 조지아, 괌, 남아공, 태국, 폴란드, 브라질, 터키,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많은 나라에서 퍼레이드에 함께하였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이색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옷차림과 춤이 돋보였습니다. 도시 한 복판에 전통 옷을 입은 각국의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하지 않을까요?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흥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이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한 밤의 축제입니다. 어두운 밤, 조명 아래 화려한 의상과 강렬한 음악은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2m가 넘는 장식을 하고도 국기를 들고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즐겁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모두가 비가 오는 것도 잊고 말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상황임에도 모두가 우비와 우산을 쓰고 축제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니 분위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5일 중 하루밖에 진행되지 않아 아쉬울 정도였던 퍼레이드는 시상식과 애프터 파티로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에는 더 멋있는 모습으로 돌아올 흥타령 축제가 기대됩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한국인의 축제가 아니라 전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예술로 무장하고 있는데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년 가을에는 이 대규모 행사에 구경을 오는 것은 어떨까요?

 

※관련 링크: 천안흥타령춤축제 홈페이지                                                  

 

[천안 삼거리(행사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