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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리

다문화가족을 돕기 위한 착한 나눔마켓&일일찻집, 제73주년 베트남독립기념행사 현장 속으로!


지난 2일, 제73주년 베트남독립기념일을 맞아 다문화가족을 돕기 위한 제2회 나눔마켓과 일일찻집이 운영됐습니다. 전년도 행사를 통해 다문화아동의 의료비와 생활비 약 600만 원을 모금할 수 있었는데요. 올해 행사로 모금된 후원금 역시 사지 마비를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제조기술 1팀과 설비혁신팀으로 이뤄진 봉사팀, 베트남 자조 모임 인원들이 힘을 보탰는데요. 이웃을 돕기 위해 똘똘 뭉친 그들의 뒤를 쫓아가 봤습니다.

 

 

■ 베트남독립기념 나눔마켓과 일일찻집,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다문화가족을 돕기 위한 나눔마켓과 일일찻집 프로그램은 나눔행사를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임직원과 아산시민, 다문화가족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또한, 베트남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베트남 문화와 친근해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운영된 베트남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베트남 전통의상 체험>, <팬시우드 만들기>, <베트남 전통모자 논(Non) 꾸미기> 등이 진행됐습니다. 논(Non)은 삼행시 블로그 구독자라면 자주 접해보셨을 단어라고 생각되는데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이번 행사를 포함하여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사업인 논(Non) 프로젝트를 2016년부터꾸준히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관련 링크: 논프로젝트 한•베수교 25주년 기념행사!

  


베트남 문화체험뿐 아니라 베트남 전통음식을 체험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월남쌈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월남쌈은 베트남어로 ‘고이 꾸온’이라고 말하는 음식으로 채소와 고기 등 다양한 속 재료를 <반짱>으로 감싸 소스에 찍어 먹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입니다. ‘고이 꾸온’의 고이는 생채소 등으로 만든 샐러드를 일컫고, 꾸온은 ‘말다’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즉, 월남쌈은 ‘채소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다문화가족이나 아산시민들은 천천히 설명을 들으며 월남쌈을 만들어갔는데요. 요리를 통해 밝게 웃으며, 베트남 문화와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월남쌈을 만들어보던 참가자 분의 말씀을 들어볼까요? 

 


▲정태진 님 / 충청남도 아산시

지인을 통해 행사를 알게 됐습니다. 가족과 참여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요. 베트남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베트남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참여할 예정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나눔마켓 현장과 일일찻집을 방문해봤는데요. 나눔마켓에서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옷, 운동화, 책, 모자 등 다양한 생필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죠.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임직원 봉사팀의 활약으로 많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는데요. 나눔마켓에서 활약한 임직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정미 님 /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제조기술 1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과 글로벌가족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베트남독립기념 행사에 참가한 지 3년째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는데요. 이번 나눔마켓 수익금은 다문화가족 중 생활이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의 생활비 지원과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됩니다.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스스로 자랑스럽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독립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더 나아가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맛있는 냄새를 따라 일일찻집으로 발걸음을 옮겨봤는데요. 일일찻집과 식당에서는 이용권을 통해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용권으로 베트남 음식체험이나 베트남 음식, 음료를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현장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조리한 따끈따끈한 음식이었는데요.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고수가 있는 음식과 고수가 없는 음식으로 나누어져 있어 취향에 맞춰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갓 만들어진 음식을 맛봐서인지 더욱 생생한 베트남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와 아산시민 모두 행사 내내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는데요. 이웃을 돕고, 베트남 문화와 친해지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으로서 참여한 자원봉사자 분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황수희 님 / 다문화센터 Chi em 자원봉사팀

우리 다문화센터에서는 3년째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베트남에서는 베트남독립기념일을 건국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광복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많은 한국 분들이 저희와 함께 베트남독립기념일을 축하해주고, 베트남 음식, 문화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습이 베트남인으로서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이 많은 다문화가족에게 힘이 됐으면 합니다. 

 

[나눔마켓&일일찻집, 베트남 문화체험 프로그램 모습]


베트남과 한국이 어우러져 다문화가족을 위해 힘을 모았던 이번 행사는 글로벌가족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좋은 취지로 모였기 때문인지 행사가 훈훈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아직 베트남에 가본 적이 없지만, 잠깐이나마 베트남 문화와 음식을 느껴볼 수 있었던 보람찬 시간이었는데요. 모두가 만족할 수 있었던 이번 행사에 더 많은 아산 시민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가족센터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