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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스토리

천안 청년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는 미술 전시회, <2018 한 뼘 미술관 기획 프로젝트 ODE TO YOUTH : 청춘예찬>을 소개합니다.

[출처: 천안문화재단]

 

천안문화재단에서는 천안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 뼘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천안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신진 예술가로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전시를 진행했는데요. 바로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2018 한 뼘 미술관 기획 프로젝트 ODE TO YOUTH : 청춘예찬> 프로젝트입니다. 청춘예찬 프로젝트는 작은 갤러리와 삼거리 갤러리에서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총 10일간 전시되었습니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 누구나 공동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ART WORK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전시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쉼과 불안전한 나, 빛나는 오늘 그리고 청춘예찬을 담고 있는 <2018 한 뼘 미술관 기획 프로젝트 ODE TO YOUTH : 청춘예찬>의 현장을 살펴볼까요?

 

 

■ 자화상이 담긴 작품들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전시, <불완전한 잔상들 展> 

 

[출처: 천안시청 공식 블로그]


천안 삼거리 공원에 위치한 삼거리 갤러리에서는 박서정 작가의 <불완전한 잔상들 展> 전시가 열렸습니다. 박서정 작가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트라우마에 대해 자신을 자극하는 욕망의 원천이라고 표현하며, 지속해서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청년의 깊은 고뇌, 무수히 많은 기억 속에서 작가가 겪어온 작은 깜빡임을 표현한 그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7월 14일 2시에 진행되었던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본 미술 작품을 전시한 박서정 작가를 만나보았습니다. 

 

 

▲박서정 님 / <불완전한 잔상들 展> 작가
중학교 때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저의 작업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순수 회화 전공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향인 천안에서 활동하던 도중 천안문화재단에 공간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오늘과 같이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순수 미술을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전시를 통해서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르고 서로 다른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순수 미술 전시를 직접 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완전한 잔상들 展>에서 진행된 ART WORK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색채 도구를 이용해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직접 설치에 참여하여 조형물을 완성해나가는 활동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의 작품을 전시장 벽 혹은 준비된 프레임에 붙이며 전시장 한쪽을 꾸미고 있었는데요. 어느 때보다도 빛나는 오늘을 살고 있는 청년 예술가들을 만나는 이번 전시에서, <불완전한 잔상들 展> ART WORK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예술가뿐만 아니라 또 다른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삼거리 갤러리 가는 길]

 

 

■ 편안함을 얻을 수 있는 전시, <단예동 아트센터의 휘게 : 아름다운 휴식 展> 

 

[출처: 천안시청 공식 블로그]

 

단예동 아트센터는 충남, 천안 지역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곳입니다. 특히 충남, 천안 지역 내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향토 예술가를 찾아 전시 인쇄물, 전시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예동 아트센터의 휘게 : 아름다운 휴식 展>이라는 전시회 이름에 보이는 휘게는 ‘아름답게 쉬는 삶’이라는 뜻인데요. 본래 편함과 따뜻함, 아늑한 삶을 추구하는 덴마크의 생활 방식을 일컫는 용어로, 단예동 아트센터의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이런 슬로건에 걸맞게 단예동 아트센터는 전시회를 보는 많은 시민이 자기만의 아늑한 삶을 즐길 수 있길 바라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출처: RAINBOWCUBE 홈페이지]

[출처: 천안시청 공식 블로그]

 

<단예동 아트센터의 휘게 : 아름다운 휴식 展>에는 천안의 다양한 상징물과 자연풍경을 이용해 도안과 엽서를 색칠하는 ART WORK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전시장을 찾은 많은 시민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전시 기획에 참여한 천안문화재단 생활문화팀의 이승신 님은 이번 전시에서 사람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점을 강조하셨는데요.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을 갖고 한 뼘 미술관에 문화 나들이를 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청년 예술가들과 기획 전시를 진행한 것에 대해 이들이 신진 예술가로서 역할을 갖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말도 남기셨습니다.

 

[작은 갤러리 가는 길]

 

한 뼘 미술관은 천안 시민의 문화 예술을 확대하는 문화 공간으로, 전문 예술인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개인 등 모든 창작자의 전시 공간입니다. 일반 관람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천안문화재단 이승신 님의 말처럼 많은 분들이 더 이상 예술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작은 갤러리>와 <삼거리 갤러리>에서는 디딤돌, 여행스케치, 김홍식, 화미회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니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