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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스토리

세종시 아이와 나들이 가볼만한 곳, 동물과 식물이 공존하는 이색 수목원 <베어트리파크>를 소개합니다! (이용요금, 장소 등)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여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는 계절입니다. 장마가 끝나면 주말 또는 휴가를 이용해 나들이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아이들도 즐겁고 어른들도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동물과 식물이 한 데 어우러져 동화 속에 들어온 듯 평화로운 곳, 바로 세종시에 위치한 <베어트리파크>입니다. 동물이 있는 수목원으로 유명한 <베어트리파크>에는 1000여 종에 이르는 꽃과 나무들이 가득한데요, 세월과 자연의 힘, 사람의 애정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합니다. 온 가족이 힐링할 수 있는 휴식 공간 <베어트리파크>, 저와 함께 미리 둘러보실까요?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해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공간

 


입장에 앞서 티켓부터 구매해야겠죠? <베어트리파크>의 이용요금은 어른 1만 3천원(주중), 1만 5천원(주말, 공휴일), 만 3세 이상의 어린이는 8천원입니다.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취재를 위해 개장시간에 맞일찌기 음에 불구하고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나들이 가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났나 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컬러를 자랑하는 식물이 저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크로톤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이 식물은 공기정화 식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햇볕에서는 붉게, 그늘에서는 푸르게 변하는 점이 신비로운데요, 취재를 갔던 날은 날씨가 화창한 덕분에 붉은 색을 띠는 크로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식물이 인기가 높으니 크로톤을 지인들에게 선물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로톤이 가득한 정원을 지나니 오색연못과 <베어트리파크>의 웰컴하우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웰컴하우스 앞에 자리한 오색 연못에는 비단 잉어가 가득했는데요. 연못에 서식하는 비단 잉어는 1천마리가 넘는다고 해요. 연못을 헤엄치는 수많은 비단 잉어를 보고 있으니 1천마리라는 엄청난 수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옛 말씀에 비단 잉어가 재물운과 생명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이 글을 보고 계신 삼행시 독자 분들에게도 비단 잉어의 기운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연못을 지나 드디어 마주한 웰컴하우스는 유럽풍의 디자인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는데요.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웰컴하우스를 둘러본 후 저를 반긴 것은 베어트리 정원이었습니다. 좌우대칭 구조로 이루어진 베어트리 정원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정원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베어트리파크>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뜻이겠죠? 

 


다음 공간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애완동물원입니다. 이 곳에는 새끼 반달곰, 꽃사슴, 원앙, 공작새 등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더운 탓에 대부분의 반달곰들이 물에 몸을 담그거나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작새 우리에서는 수컷 공작새가 화려한 깃을 펼치며 지저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반달곰과 공작새 외에도 다람쥐, 토끼, 고양이 등 귀여운 동물들이 많으니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커다란 곰이 반겨주는 베어갤러리에는 귀여운 곰 모형과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갤러리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곰인형을 껴안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곰을 연상케 할 만큼 큰 사이즈였음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외모 탓에 인기를 독차지하였습니다. 

 


이어서 둘러본 공간은 <베어트리파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반달곰 동산이었습니다. 가슴 부위에 흰색 털이 초승달 모양으로 자라는 반달곰은 팬더나 북극곰보다는 친숙한 곰이기도 한데요. 먹이를 던져주면 덥석 받아먹고, 쳇바퀴를 돌리며 노는 모습이 마치 큰 강아지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우리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반달곰 관람 시 포유류 동물 특유의 강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숙지하신 후 관람하시면 더욱 즐거운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베어트리파크>라는 테마에 걸맞게 조각 곰이 방문객들을 반겨주었습니다. 마치 사람처럼 새총을 든 곰을 비롯 십 수개의 조각 곰으로 곰의 일대기를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조각 곰들을 둘러보다보니 한 편의 동화책을 읽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한 조각 곰 중에 생각하는 새총 곰이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찾아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는데요, <베어트리파크>를 방문하는 삼행시 독자 여러분은 꼭 생각하는 새총 곰 찾기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볼거리가 정말 많은 <베어트리파크>의 마지막 코스는 장미가 활짝 핀 장미원과 열대식물원입니다. 보통 장미는 봄철에 피는 꽃이지만 <베어트리파크>에서는 품종 개량을 통해 5월부터 9월까지도 장미꽃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장미 축제 시기를 놓치신 분들이라면 <베어트리파크>에서 아름다운 장미를 마음껏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5~6월에 피는 대표적인 꽃인 아이리스도 만날 수 있으니 이만하면 남녀노소를 위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임이 틀림이 없는 것 같죠? 쉴 틈도 없이 온실로 들어서자 서양란, 다육식물 등 다양한 열대식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생소한 식물들이 많은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바나나가 나무가 아니라 풀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풍성한 내용을 전달해드린 것 같은데요, <베어트리파크>는 이 밖에도 다양한 시설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기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어트리파크>는 여름을 맞아 가족 단위로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주말 물놀이장을 개방한다고 하니 이 점도 함께 참고하시면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