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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리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길잡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사회공헌활동, <엄마나라 말 배우기>를 통해 가족과 소통해요.

 

어느 화창한 토요일 오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뜻깊은 배움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그곳은 바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서 후원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 <엄마나라 말 배우기>교육현장이었는데요. 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엄마나라 말 배우기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어머니 나라의 언어인 베트남어와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 언어를 습득한 아이들은 가정에서 엄마와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데요.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베트남어를 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가득했던 그 현장! 저와 함께 만나보시죠.

 

 

■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엄마나라 말 배우기> 프로그램

 

 

수업이 시작되기 전 장난기 가득하던 아이들은 수업이 시작되자, 이내 집중하며 엄마나라 말 배우기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은 엄마나라 말인 베트남어를 배우는 수업이었는데요. 제가 취재한 날의 수업은 베트남 숫자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터 10까지 거침없이 베트남어로 읽어 내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지켜보는 제가 더 깜짝 놀랬는데요. 아이들은 꽤 많은 수업을 통해 이미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미난 퀴즈와 노래를 섞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아이들은 퀴즈의 정답을 맞히기 위해 번쩍번쩍 손을 들고, 선생님이 알려주는 율동과 노래를 따라 했습니다. 또한, 게임을 통한 수업도 진행됐는데요. 9세에서 12세로 이뤄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주사위 게임, 빙고 게임, 풍선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베트남어를 배우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났는데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50분간의 베트남어 수업이 끝나고, 잠깐의 휴식 후 영어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안부 인사를 건네자,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영어로 답인사를 건넸는데요. 베트남어뿐 아니라 영어까지 자신감 넘치고,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영어 수업 역시 아이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퀴즈대결, 발표 위주의 수업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즐겁게 참여했던 학생, 수업을 담당했던 영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도경 군(오른쪽) / 아산시 모종동

저는 작년에 개최된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3등을 수상했는데요. 호기심이 많아,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엄마나라 말 배우기 수업을 통해 영어와 베트남어를 둘 다 배울 수 있어 좋았는데요.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 엄마와 함께 복습하면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수상해서 얼마 전, 베트남으로 캠프를 다녀왔는데요.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베트남 캠프를 가보고 싶습니다.

 

▲이민아 님(왼쪽) / 엄마나라 말 배우기 영어 선생님

저는 필리핀에서 온 이민자입니다. 제게도 도경이 만한 딸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더욱 깊은 애정을 느낍니다. 아이들에게 저의 가르침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엄마나라 말 배우기 프로그램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으로 아산지역 내 더욱 많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에 더욱 열정을 담아 참여할 예정입니다.

 

※관련 링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함께하는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아이들이 실제로 수업시간에 배운 베트남어를 통해 엄마들과 대화를 더 많이 나눌 수 있다고 하니, 아이를 기르는 부모 입장에서 수업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뜻깊은 프로그램인 엄마나라 말 배우기 프로그램의 담당자 분을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송혜정 님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논(non)프로젝트의 일환인 엄마나라 말 배우기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의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엄마나라의 언어뿐 아니라 영어까지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언어습득의 계기가 되어주고 있죠. 특히 하반기에는 지금까지 배운 베트남어의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아이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논(non)프로젝트의 논(non)은 베트남 전통모자의 이름입니다. 모자가 햇볕을 가려주고 얼굴을 보호해주듯, 저희도 엄마나라 말 배우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산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가족들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련 링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와 함께하는 논(non)프로젝트 한•베 수교 25주년 행사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후원하는 논(non)프로젝트의 일환인 엄마나라 말 배우기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됩니다. 오전 10시에서 12시에는 청소년반, 오후 2시에서 4시는 7세~8세와 9세~12세반 수업이 진행됩니다. 즐거운 수업 현장을 다녀오니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는데요.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이 따듯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길 응원합니다. 베트남어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아산시 다문화가족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지금,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는 길]